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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적을 통해 본 미술계의 단면

김달진

미술서적을 통해 본 미술계의 단면
-1996년 미술 출판 이모 저모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한 출판 종주국답게 양적으로는 전세계 출판량의 6%정도를 발행하는 세계 10대 출판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학습참고서와 아동도서가 전체 출판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분야의 출판산업은 취약한 실정이다. 연간 3만 여종에 육박하는 신간 서적의 홍수 속에서 출판 정보를 파악하기는 쉽지않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집계한 '96년 출판통계에 따르면 발행종수는 2만6천6백64종으로 95년의 2만7천4백7종보다 2.7%가 줄었고 발행부수는 1억5천8백13만6천7백23권으로 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야별 발행종수를 보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전체 신간 종수의 17.3%(5천5백92종)를 차지하는 만화로 19%가 증가했고 제일 많이 줄어든 분야는 387종에 그친 순수과학으로 25.7% 감소했다.

한 나라의 미술의 규모와 수준은 문화의 심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외적으로 무수한 전시회가 열리고 수많은 작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미술문화의 수준을 잣대로 가늠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않은 부분이 있다. 다른 면에서 미술과 관련된 책들을 살펴보면 우리 미술문화의 층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양적인 면에서 보자면 출판 불황을 소리높혀 외치는 속에서 그리고 그 내용과 판매량을 젖혀두고 미술서적의 종수는 놀라울 정도로 많다고 할 수 있다.

풍부해진 미술서적
작년 한해동안 일간지, 미술잡지에 소개되거나 서점 방문시 조사했던 것을 바탕으로 미술 또는 미술관련 서적 165여종에 대한 자료를 지난 호에 저서 72종, 번역서 36종, 작품집 29종, 기타 28종으로 분류해 목록을 작성한 바 있다. 작품집과 기타를 제외한 비율을 볼때 저서는 67%, 번역서는 33%로 저서가 2배 정도 많다. 생각보다 많은 미술서적이 나오고 있는데 미술출판 현황을 통해 미술문화의 주소를 살펴 보기로하자. 책의 내용으로 분류해보면 먼저 미술사 관련으로 한국현대공예사의 이해, 한국건축사, 한국현대건축 50년, 한국만화통사, 한국문화재수난사, 한국의 암각화, 문화재비화, 고구려미술의 대외교섭, 문화사와 미술사, 서양현대미술의 기원, 서역불교조각사, 우리나라의 옛 그림, 조선시대 지상지와도연구, 조선후기회화의 사실정신, 한국미의 탐구, 한국불교미술사, 한국회화소사, 뉴모더니즘과 해체주의, 러시아미술사, 인도미술사, 서양미술사(개정판), 미술사논단 3호, 등 22여종이다. 한국미술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압도적이며 한 장르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들이 많았다.

미술감상 관련으로는 판화감상법, 에니메이션의 이해, '96 만화세상,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근대수묵채색화감상법, 풍속화, 서양미술사 100장면, 시각예술의 이해, 알고나면 미술박사, 에로스 바로보기, 에로스 훔쳐보기, 이야기 서양미술 서양미술 이야기, 정직한 관객, 우리옛그림의 아름다움, 동양화의 이해, 아름다움을 보는 눈, 등 16여종이다. 어렵기만 한 것으로 여겨졌던 미술서적도 미술감상 상식을 다룬 책 덕분에 일반인들에게 한층 가까워졌다. 이 중 상당수가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어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작가론을 다룬 것으로 추사의 서화세계, 김환기(열화당), 김환기(재원), 이쾌대, 윤형근의 다청회화, 강암 송성용, 다시 전통과 현실의 지평에서, 모더니스트들의 도전과 환상, 한국만화의 모험가들, 한국만화가 55인, 에드바르드 뭉크, 앙리 마티스, 가우디, 키리코, 등 14여종 외 많은 서양작가 책이 나왔다.

미술비평서로는 미술과 진실?, 미술비평이란 무엇인가, 한국미술문화의 지배구조와 주변부, 현대미술의 변명,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등 5여종, 미술기행은 세계디자인 기행, 미술건축 인테리어디자인기행,GOGO 유럽미술관, 뉴욕아트스케치, 길에서 쓴 그림일기, 등 5여종 이다. 이런 책은 1993년 미술평론가 유홍준씨가 낸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가 100만부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된 후 폭 넓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 아름다움을 맛깔나는 문장에 담아 2권까지 나왔으며 금년부터 중학교 3학년 1학기 국정 국어 교과서에 일부가 수록되었다.. 또 95년에 출판된 이주헌의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2권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교육에 몽드리앙의 조형공간교육론, 미술교육의 역사 2종이 있고 실기관련은 여기서 언급을 제외한다. 책의 내용별 분포는 분류 가능한 범위에서 미술사가 가장 많아 64권의 34%에 해당하는 22권이다. 미술감상이 25%인 16권, 작가론이 22%인 14권, 비평서가 8%인 5권, 기행이 8%인 5권, 교육이 3%인 2권이 집계되었다.

개인 작품집을 낸 작가는 한국화가 서세옥 금동원 , 서양화가 김성식 박석환 변종하 안영목 오윤 이남규 이승조 한봉덕 황영성, 조각가 강관욱 고정수 김세중 김창희, 서예가 김응현 권창륜 오세창 전정우 조문희씨 등이 본인 또는 유족과 화랑에 의해 출간되었다. 이런 개인화집은 많은 돈을 들여 제작되는데 자기 과시용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

신간을 가능한 미술장르별 관련도서 (도표 참고)로 나누어 보았다. 디자인 & 색채가 전체 70종의 21%에 해당하는 15종이다. 다음은 건축이 14%인 10권, 회화 13%인 9권, 서예 만화가 각 10%인 7종, 공예 사진이 각 9%인 6종, 조각이 1%인 1종, 고미술 & 문화재가 13%인 9종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이제는 디자인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것을 부르짖고 있으며 우리 것 되찾기 등의 사회현상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미술서적 저자는 이동주씨가 증보판 포함 우리 옛그림의 아름다움, 한국회화소사, 우리나라의 옛그림을 냈다. 오광수씨는 김환기, 이야기 서양미술 서양미술 이야기, 유홍준씨는 정직한 관객,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이태호씨는 조선후기회화의 사실정신, 풍속화 2 각 2권씩을 냈다.
미술가가 낸 수필 시집 화문집으로는 유연희 개미와 베짱이, 이호신 길에서 쓴 그림일기, 강행원 금바라꽃 그 고향, 김성희 그림으로 그릴 수 없는 것들을, 박인경 소꿉장난, 정명희 아침이 숲을 깨운다, 김병화 밀짚 광대 예수, 등이 있다. 여기에 미술사가 김원룡씨의 나의 인생 나의 학문, 허영환씨의 붓 한자루로 세상을 얻었구나 등이 있다. 화상 김창실씨의 해도 따고 달도 따리라, 방송인 이계진씨가 쓴 바보화가 한인현이야기도 있다.
미술이론을 전공한 사람이 소설을 써서 인기를 모으기도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송대방의 헤르메스의 기둥 2권이 출판가에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소설은 16세기 화가 파르미지아니노의 작품 긴목의 성모 에 등장하는 기묘한 모습의 기둥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한국인 유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아 전개된다.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서순주도 지중해의 연인이라는 장편소설을 냈다.

미술서적 출판사
국내 미술서적 출판은 미술서적을 전문으로 내는 출판사와 다른서적과 함께 꾸준히 미술서적도 내는 출판사로 대별된다. 열화당에서 그림없는 미술관, 문화재다루기, 한국만화의 모험가들, 한국미의 탐구, 한국의 도시, 강릉선교장, 김환기(오광수), 이쾌대, 마티스, 뭉크, 등을 냈다. 열화당은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대표적 출판사로 꼽힌다. 75년부터 미술문고시리즈 67권을 냈는데 상당수 품절되고 94년부터 새로 문고를 시작했다. 77년부터는 미술이론서 미술선서 시리즈를 내고 있고 20세기미술운동총서 시리즈도 있다.

학고재는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조선후기회화의 사실정신, 정직한 관객, 우리나라 옛 그림, 조선을 생각한다, 조선의 소반.조선도자명고, 나의 인생 나의 학문, 오윤판화집 등 우리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설립은 얼마되지 않았으나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미술전문 도서시장에 새실력자로 부상했다. 재원은 김환기(윤난지), 미술.진리.과학, 한국현대건축 50년, 한국현대공예사의 이해 등을 냈고 시공사는 서양현대미술의 기원, 우리 옛그림의 아름다움, 사진 이론과 실제, 색채의 영향, 태피스트리, 등을 냈다. 시각과 언어는 동양화의 이해, 현대미술의 변명, 현대미술과 모더니즘론, 이미지는 모든 것을 삼킨다 등 번역서에 강세를 보인다.

예경은 고구려미술의 대외교섭, 돈황, 인도미술사, 미술교육의 역사, 서양미술사(개정판), 조형의 원리, 도예기법 등을 냈고 대원사는 발굴이야기, 풍속화 2, 판화감상법, 근대수묵채색화감상법을 펴냈다.
미진사는 미술과 진실?, 세계디자인기행, 슈퍼아트, 패션칼러, 색, 덱스타일디자인북, 미술해부학 등을 냈으며 1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술 전문 출판사이다. 타임스페이스는 사진, 발언은 건축 도서로 각각 성격을 굳히고 있다.
미술서적은 기획 제작비 등 타분야와 달리 어려움이 많고 책값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의외로 대원사에서 펴내고 있는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는 각권 3천5백원, 시공디스커버리는 6천원, 열화당 미술문고는 5천에서 7천원에 내고 있다. 이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는 민속, 고미술, 불교문화, 음식일반, 미술일반 등 9개 분야에 걸쳐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대원사는 작년에 이시리즈로 출판계 처음으로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베스트셀러와 추천도서
과연 96년 미술서적 베스트셀러는 어떤 책이었을까? 정확한 집계는 없고 교보문고 입수 자료를 통해 보았을때 1위는 정직한 관객, 2위 알고나면 미술박사, 3위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4위 아동미술실기교실, 5위 50일간의 유럽미술관 기행, 6위 피카소(시공디스커버리), 7위 서양미술사(예경), 8위 포트폴리오 어떻게 만드나, 9위 수채화 기본테크닉, 10위 서양미술사(열화당) 이었다. 또한 을지서적 96베스트셀러 인문 종합 20위 속에는 3위로 나의 문화유적답사기(2) , 11위로 에로스훔쳐보기가 들어 있었다.저자의 이름값, 감상서, 실용서가 많이 팔렸음이 드러난다.

금년들어 꼽아본 미술서적 베스트셀러(교보문고 1.3~7일 까지의 집계)에도 예술서적 부문 10권중 미술은 8궝이 포함되어 있었는데,1위에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2위 단청, 4위에 서양미술사 100장면, 5위 서양화감상법, 6위 알고나면 미술박사, 7위 사진입문, 9위에 세잔, 10위 우리 옛그림의 아름다움 등이 다. 종로서적 (1.8~14)의 집계에도 예술 20권중 1위에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6위 사진기술개론, 8위 길에서 쓴 그림일기, 11위 편집디자인, 16위 사진, 17위 아동미술 실기교실, 18위 서양미술사 100장면등이 들어 있었다. 두 집계가 편차가 있는데 공통점은 신간으로 보도 중이거나 감상을 담았거나 그리고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책이 잘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발간된 도서중 추천도서를 살펴보자. 문화체육부에서 주관한 29회 추천도서중 예술분야는 7종이었는데 세계디자인기행 정경원저(미진사), 디자인의 이해 민경우저(미진사),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 이동주저(시공사), 서양 현대미술의 기원 김영나저(시공사), 한국미술사 자료집성 4-5 진홍섭편(일지사), 미술비평의 역사 A.리샤르저 백기수역(열화당) 등 미술이 6종을 차지했다. 많은 출판사중 미진사와 시공사에서 각 2권이 나왔다. 추천도서로 선정되면 종당 300만원 정도의 책을 문체부에서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해주고 있다.
한국일보사에서 시상하는 37회 한국출판문화상은 전통가 권위가 있는데 부문별로 선정한다. 각 부문별로 미술서적이 받은 것은 편집: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학고재), 예술:아르비방(시공사) 한국도예(홍익대도예연구소), 장정:서양현대미술의 기원(시공사)이 뽑혔다. 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매년 선정하는 청소년 권장도서 60권중 예술은 3종 이었다. 모두 미술로 한국문화재수난사 이구열저(돌베게), 모더니스트들의 도전과 환상 윤명로저(가나아트),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윤용이저(학고재). 여기에 교양분야에서 발굴이야기 조유전저(대원사)가 포함되었다.

작년 미술서적 출판중 뜻깊은 일로는 한국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보여주는 아르비방 ART VIVANT의 완간을 들 수 있다. 1992년 고급미술의 대중화와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출발해 55권을 마무리지었다. 이일 오광수 김영나 서성록 한정욱 씨등 5명이 30~40대 작가중 회화 조각 설치 공예 사진작가 등 각 분야를 망라해 집필했다. 작가들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변천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외국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영문을 동시에 수록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시공사에서 나오는 디스커버리 총서에도 서양의 미술가가 많이 포함되고 있다.


미술연감의 발행
96년 기억될 만한 일은 중앙일보 월간미술에서 미술연감 한국미술 1996을 발간한 일이다. 기존의 한국미술연감이 1994년판으로 중단되었기 때문에 1995년의 미술활동을 기록했는데 지금까지의 찾아보기식 연감을 탈피 화보중심의 보는 연감으로 탈바꿈 했다. 우리 미술계는 외형적으로 덩치가 커 졌지만 기본적인 연감 한종이 이어지지 못했었다. 본책과 ARTIST & GALLERY 2권으로 나누어 본책은 화보, 해설, 행사:사건, 전시초점, 하이라이트, 자료등 6개 분야로 구성되었다. 삼성문화재단의 1억5천만원 지원으로 부터 시작되어 재단 5백권 기증본말고 판매에도 성공했다. 몇 년전 열화당에서 열화당미술연감을 천권씩 만들어 판매가 안되고 재고가 쌓여 1984~89년 까지 6권을 만들고 그만 둔적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이다. 기증본 포함 2천권이 모두 품절되어 더 이상 살 수가 없었는데 값도 만만찮은 5만원 이었다. 광고를 포함하여 제작진들은 꽤나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정보화시대 폭주되고 있는 자료를 총체적 개관적으로 묶어 후세에 남긴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발행에 있다.

1996년 한해동안 미술관련 서적 출판과 관련되어 가장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은 아마도 에로스 훔쳐보기(이섭 저, 심지 펴냄)가 음란시비에 휘말던 사건일 것이다. 예술과 성에 대한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김홍도 피카소 등 동서 고금을 통틀어 성을 주제로 한 작품 98점에 대해 미술사적인 해석을 시도했다. 2월 간행물윤리위원회가?구체적인 남녀 성기와 성희 장면들이 노골적으로 묘사 표현되어 청소년에게 성적 행위를 연상시켜 수치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적묘사는 성적인 욕정을 자극할 수 있다?고 미술전문도서를 음란도서로 판단했다. 처음 2월초는 출판사 등록취소와 도서판매금지 제재를 건의해 파문을 일으켰다. 나중에 간윤위는 5개 칼러도판의 교체를 강력히 요구했고 음란폭력성조장매체시민대책협의회는 출판사 대표와 저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외설공방이 치열했다. 나중에 저자는 슬라이드 쇼를 가졌고 에로스 바로보기라는 책도 냈다.

앞으로 기대
쏟아지는 미술서적, 어느 경우에는 신문에 보도도 되지못하고 사라져 간다. 서점은 한정된 공간이라 좁은 매장에 진열되었다가 얼마후 밀려진다. 책을 읽지않는 풍토속에 교재로 채택되지 않는 한 어려움이 많다. 미술이 출판시장에서 일반적인 교양 항목으로 자리잡고 이와 관련된 에세이류나 교양서가 많은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이와함께 미술분야 전문서적으로 분류되는 이론서나 미술사 비평서들이 상대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그 판매량도 교양서의 10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미술에 대한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미술적 현상이 문화적 현상으로 논의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서가 어느정도 읽히는 풍토가 되어야만 우리 미술문화의 수준은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또한 그나마 어려운 여건에서 발행되는 전문서들은 좀더 뚜렷한 발행 목적과 차별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점점 전자매체의 발달로 위협받고 있는 종이 인쇄속에 살아남는 미술서적 출판은 여러 면이 검토되어야 한다. 우리 근 현대작가들의 생애 문헌 등 풍부한 자료를 담고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며 또는 연대별로 연구한 개인 평전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신간 미술 장르별 도서목록


회화
한국의 암각화, 우리 옛그림의 아름다움, 우리 나라의 옛그림, 한국회화소사, 조선후기회화의 사실정신, 조선시대 지상지와도연구, 근대수묵채색화감상법, 풍속화, 동양화의 이해

조각
서역불교조각사

공예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한국현대공예사의 이해, 한국도예, 태피스트리, 누벨오브제, 도예기법

디자인
디자인산업, 디자인정책, 공공환경디자인사전, 다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인과 인간심리, 그린디자인, 세계디자인기행, 중국의 가구와 실내장식, 덱스타일디자인북, 슈퍼아트, 색채와 시각정보, 색채의 영향, 팔리는 색채, 색, 패션칼러, 색채와 시각정신

서예
신서예시대, 한글서예, 중국서예미학, 중국서예 논문선, 추사의 서화세계, 현담인보, 서예통론

건축
한국건축사, 한국 현대건축50년, 한국의 건축, 건축의 색 도시의 색, 건축 디자인요소, 건축의 색채디자인, 음예공간예찬, 미술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기행, 한국전통의 원, 김수근건축론,

만화
만화로 여는 세상, 에니메이션의 이해, 한국만화의 모험가들, 한국만화통사, 한국의 만화가 55인, 만화의 문화기호론, '96 만화세상

고미술 문화재
고고학이야기, 문화재다루기, 발굴이야기, 위대한발굴, 한국문화재수난사, 문화재비화, 한국인이 만든 일본 국보, 돈 황, 중국석굴과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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