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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사랑방 - 2000년 5월

김달진

이달의 문화사랑방
가족문화정보


가족이 함께하면 좋은 전시회
전시회명 : 한국근대미술의 한 단면-한국은행 소장품을 중심으로...전
기 간 : 5월(4.20 - 6.20)
장 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국근대미술의 한 단면 - 한국은행 소장품을 중심으로...』전은 그 동안 한국은행이 수집한 작품 중 걸작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근대미술사의 주요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은 1950년 설립된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미술작품을 유화, 한국화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집하였다. 1950, 60년대 사회적 여건이 열악하였고, 공공기관의 미술품수집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시절 미술계의 경제적 여건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한국은행이 미술품을 수집하였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화랑도 미술관도 없었던 시절부터 한국은행은 미술품을 소장하여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 주었다.

초기 한국은행이 수집한 작품 중에는 조선미술전람회(선전)와 국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198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더불어 각 지점이 자체적으로 작품을 수집하게 되었고 중앙화단에서 활동하던 작품을 비롯하여 지방작가들의 작품도 수집하게 되었다. 이번 『한국근대미술의 한 단면 - 한국은행 소장품을 중심으로...』전은 미술품의 미술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로 다시 환원시키고자 하는 한국은행의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한국은행 본점과 16개 지점이 갖고있는 소장품 총 1,800여점 중 근 현대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주요작가 및 작품, 그리고 지금까지 미공개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 작품을 선정하였다.

출품작가는 수묵채색화 부문에 김명제, 김영기, 김옥진, 김용진, 김은호, 김정현, 나상목, 노수현, 민경갑, 박노수, 박승무, 변관식, 송영방, 신영복, 이남호, 이상범, 이인실, 장우성, 장운상, 전영화, 조방원, 조석진, 조중현, 최우석, 허건, 허백련, 유화부문에 권옥연, 김세용, 김원, 김인승, 김종하, 김찬희, 김형구, 도상봉, 문학진, 박득순, 박상옥, 박성환, 박영선, 박항섭, 변종하, 심형구, 양인옥, 오승우, 윤중식, 이마동, 임직순, 천칠봉, 최덕휴, 황염수, 황유엽 등 작가 51명의 작품 72점이 전시되었다.

그동안 한국은행 소장품은 1972년 『한국근대미술60년전』에 몇 점이 출품되었고 지난 1998년 대한민국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정부가 소장한 미술품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성찬』에는 출품하지 않았었다. 이번 전시는 기념공공재산의 사회환원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은행 뿐만 아니라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는 다른 공공기관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소장정책을 되돌아보고 더욱 체계적인 소장정책과 관리정책을 펼쳐 나가는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공공기관 소장 미술품 공개는 일반인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나아가 미술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전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들을 공개해 시민의 문화 향수권에 부응하는 뜻깊은 전시이다.

* 심산 노수현전 4.4 - 6.18 덕수궁미술관 779-5310)
우리 근대 전통 산수화 분야의 6대가 중의 한 사람인 심산(心汕) 노수현(盧壽鉉, 1899-1978)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단순히 그의 작품세계만을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통 회화의 맥을 어떻게 계승, 심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이 전시에 출품은 60여점이며 1920년대 초기부터 1970년대 말기까지의 심산이 전 생애동안 창작한 작품을 고루 선보이고 있다. 그가 1978년도에 작고한 이후 회고전이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작품전이 열림으로서 작가의 고담한 성품과 작품세계의 전모, 후학에게 끼친 예술가로서의 영향을 전반적으로 고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리 모두 잘난 우리들의 상전 5.1 - 5.28 세종문화회관 399-1534)
한국문화교류연구회(회장 박래경)가 기획하고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개별 생명체의 정체성이 시각적으로 조형화되는 양상을 살펴보고 존중과 비꼼이 동시에 함축된 ‘잘남’의 해학정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과 그 위기를 표현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개성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시각이미지의 표현이 미술에서 화상, 즉 이미지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게 된다. 이 전시는 그림, 조각, 설치, 레이저, 에니메이션 11명이 출품하며 특별히 아이들 그림코너도 설치된다.

* 오늘의 한국조각 2000-새로운 차원을 찾아서 5.2 - 5.28
모란미술관 0346-594-8001)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모란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늘의 한국조각 2000전을 마련한다. 매년 한국조각의 현황과 성과들을 점검해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의 커미셔너는 미술평론가인 전 국립현대미술관 이경성관장이 작가를 선정했다. 오늘의 조각은 전통적인 단순한 조소의 방법을 떠나 과학적인 모든 방법과 표현이 개입되어 복잡해지고 다양해졌다. 여기에 출품하는 작가는 6명으로 새로운 차원을 추구하고 있다. 이용덕은 모순되는 두 가지 형상을 하나의 공간속에서 융화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다. 김수자는 샤먼의 후예로 천에 바늘로 꿰매는 천보따리의 창조와 이동을 보여준다. 최재은은 대상의 본질에 스며들어서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생물학적 미의식을 발현시킨다. 박상숙은 주택에 관한 관심으로 구조에로의 회귀이며 함유적이고 은유적이다. 문주는 불확실한 우연을 중시하고 거기서 일어나는 모순과 가치를 조형적으로 처리하고 정리하는 미의 탐구이다. 정현은 양괴에의 신앙으로 원형의 형태를 최소의 방법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같은 기간에 파푸아뉴기니의 부족미술전이 동시에 열리며 서울을 떠난 좋은 나들이가 될 수 있다.

* 마니프6! 2000전 5.3 - 5.16 예술의 전당 580-1612)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가 한국현대미술의 선구자인 박서보의 한국미술대표작가전과 한국미술구상전 등 작가가 직접 출품과 진행을 맞는 일종의 군집 개인전 형태의 미술견본시장이 열린다. 기존 전시 외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4명 차세대의 젊은 작가들도 초대되었다. 이 마니프는 미술의 대중화와 국내미술시장의 활성화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창설되었으며 이번에는 총 국내 79명, 외국 15개국 24명이 출품한다. 이번 특징은 기업이 회사 홍보와 작가의 작품을 사주는 10개의 미술 엔젤 기업이 참여한다.

* 아시아 최고의 강군-고구려 철갑기병대전 5.3-5.14 예술의 전당
580-1300)
예술의 전당은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 뿌리있는 역사교육과 새로운 미술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 역사에서 가장 방대한 지역을 통치하였던 고구려의 철갑기병대를 재현하여 잊혀져간 기마문명의 기상과 웅혼한 고구려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육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구려 유물 30여점과 중국 요녕성 박물관에서 촬영한 유물사진 10여점이 출품된다. 또 군대조직과 훈련법, 전쟁술, 기마술을 사진과 모형, 유물, 캐릭터로 살펴보고 철갑 기병대의 영웅적 이야기도 재구성해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에는 고구려 전통 검무예 시범이 미술관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나무 자르기, 검대련, 검무, 창시연, 봉술대련, 짚단베기, 아리랑 검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입장료 초중고생 2천원, 성인 3천원.

* 2000 서울공예대전 5.26 - 6.14 서울시립미술관 736-2024)
올해로 10회를 맞게되는 서울공예대전은 상생의 힘이란 부제로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유리공예에서 61명이 출품한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독창적인 실험공예 작업을 선보여 온 30. 40대 젊은 공예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 조망하게 되어 21세기 공예의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동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기존공예 의 틀에서 벗어난 조형감각, 수공예적인 맛과 멋. 자연소재의 제작기법 등 타쟝르와 차별되는 공예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전시기간 중에 본 전시와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도와주는 갤러리토크, 작가와의 만남, 초대작가 슬라이드강연을 비롯하여 공예의 제작과정을 직접 실연해보이는 워크샵 등 다양한 관람자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기타 주요 전시회

* 박석환전 5.2 - 5.8 조선일보미술관 724-6313)
* 2000년에 보는 20세기 한국미술 200선전 5.2 - 6.30
고려대박물관 현대미술실 3290-1511)
* 박영대전 5.3 - 5.9 동덕아트갤러리 732-6458)
* 이동엽전 5.3 - 5.16 박영덕화랑 544-8481)
* 제35회 동아국제사진살롱 5.4 - 5.18 일민미술관 721-7772)
* 한국현대미술신세대흐름전 5.9 - 5.23 미술회관 760-4602)
* 이희중전 5.10 - 5.21 갤러리사비나 736-4371)
* 이정진사진전 5.17 - 6.3 금호미술관 720-5114)
* 박대성한국화전 5.18 - 6.11 가나아트센터 3217-0233)
* 이불개인전 5.19 - 6.15 국제화랑 735-8449)
* 200인 작가 작은 그림축제 5.23 - 6.18 선화랑 734-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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