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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일반│결과보고서- 2015바다미술제(II장)

김성호

2015바다미술제 결과보고서(II장)


보다 ― 바다와 씨앗(See ― Sea & Seed) 


전시감독 김성호




II. 성과 분석 

II-1. 새로운 장소에서의 예술 실험
바다미술제는 1987년 시작된 부산의 문화축제이자, 바닷가라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독특한 형태의 자연환경 예술제이다.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과 같은 국내의 대표적 해수욕장을 거쳐 2011년과 2013년의 송도를 뒤로 하고 올해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이번 행사가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가 소외된 서부산권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문화예술의 싹을 틔운다는 실험적 의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장소에서의 과감한 출발만으로도 이번 행사는 실험적이라 할 수 있겠다. 명백한 성공 가능성과 달리 불투명한 성공적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이러한 새로운 장소에서의 실험은 자발적으로 태동했던 부산청년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오늘의 부산비엔날레를 있게 한 부산 특유의 역동성과 아방가르드 정신을 보여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다미술제가 향후에도 부산의 대표적인 국제 해양 미술 축제로서의 자리를 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II-2. 이전 행사 대비, 증가된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참여 
9월 19일부터 한 달간의 행사 기간 동안 다녀간 관람객 수는,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추산으로 총 21만 3천여 명, 더 구체적으로는 213,748명이다. 이 수치는 당초 목표 관람객 20만 명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지난 2013바다미술제의 174,490명보다도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다대포해수욕장이 위치한 서부권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들이 즐비한 동부권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 적고 주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관람객 수치는 주목할 만하다. 


II-3. 국제전에 부합하는 전시 구성과 전 작품 초청
부산비엔날레로부터 2011년 독립 개최된 지 3회째가 되는 2015바다미술제는 보다 집중력 있는 전시를 만들기 위해 이전이 공모제를 탈피하여 모든 출품 작품을 초대로 꾸몄다. ‘보다 ― 바다와 씨앗(See ― Sea & Seed)’을 주제로 16개국 34인(팀)의 작품들을 전시감독이 초청으로 섭외한 것이다. 
그간 바다미술제에 비판적으로 제기된 조각 중심의 단순한 배치를 탈피하고 다양한 장르의 출품작들이 참여하는 종합 환경예술제를 도모함과 동시에 국제전의 위상에 부합하는 출품작들로 구성했다. 올해의 출품작들은 주제에 부합하는 특성을 살렸을 뿐 아니라 바다미술제가 그간 지향해 온 실험성, 개방성, 대중 친화성이라는 고유의 지향점을 계승하고, 장소특정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전체 전시는 내년 완공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근의 지하철역 공사 현장의 어수선한 풍경과 같은 현재적 맥락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기획되었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이라는 장소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호응을 얻었다. 다대포해수욕장 해수변에 실재하는 돌 앞뒤로 캔버스를 설치하여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하는 자연의 변화적 속성에 주목하는 이명호의 <다대포 돌>은 대표적이다. 몰운대와 해변 모래사장을 캔버스로 삼아 레이저 아트를 펼친 이이남의 <빛의 움직임으로>도 장소 특정적이라 하겠다. 셀로판 줄 설치를 통해 몰운대 주변의 공간을 변화시킨 루드위카 그라지나 오고르젤렉(폴란드)의 작품 <공간 결정화 순환이 야기한 바다의 숨결>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구)시설관리공단의 외벽을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마티아 루리니(이탈리아)의 벽화 <파도>는 장소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함과 동시에 부산 지역 기업인 조광페인트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어 의의를 남겼다. 
한편 김정민의 <자라는 씨앗> 은 실제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발견되는 5종의 식물을 채집하여 그것을 조각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울러 고고학적 사실과 미술학적 허구를 결합시킨 부산대와 동아대의 협업 프로젝트인 ‘그룹 아키스트’, 경성대의 도예 전문 ‘그룹 세라에너지’의 참여를 통해 지역 미술인들을 포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II-4. 다양한 연령층의 출품 작가 초대와 신진작가 발굴
2015바다미술제에서는 유명 작가는 물론, 원로, 중진, 신진들의 작품을 두루 초대했다. 20대 최연소 작가 존 포어맨(23세, 영국) 뿐만 아니라 최고령 작가 오노 요코(83세,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국내외 작가들을 초대했다. 아울러 부산 지역 작가들의 자긍심을 도모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부산 작가들을 신진 중심으로 초대해서 지역 형평성에 대한 배려도 도모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에 이르기까지 국가별 배분까지 유념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초대함으로써 바다미술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프로젝트의 신선한 변화를 도모하고 국제전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었다.  


II-5.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의 실험  
기존의 바다미술제에서 주로 선보였었던 조각, 설치 작품의 장르적 범주로부터 탈피하여, 올해에는 자연환경 예술제로서의 새로운 장르를 많이 소개하고자 했다. 개념적 미술, 퍼포먼스적 미술, 자연적 미술, 회화, 키네틱아트 등이 그것이다. 특히 영상 아트는 야외에서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매우 어려운 작업임에도 특별히 2작품을 설치했다. 먼저 바다를 보고 섰을 때 해변 우측에는 (구)환경시설관리공단 벽면에 투사하는 이경호(한국)의 비디오 영상 작업이 출품되었고, 해변 좌측의 몰운대 능선에는 이이남(한국)의 레이저아트 작업이 출품되었다. 다대포해수욕장만이 지닌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야외 전시를 실험하는 미디어아트로 자리매김하였다. 


II-6.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올해 행사에서는 많은 부분 ‘콜라보레이션(협업)’을 도모했다. 작가 간 협업, 인문학과의 협업, 그룹 간의 협업, 관람객과의 협업 등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고은 시인과 함께 작업하는 오태원(한국)의 협업 작품, 전국 어린이들이 만든 바람개비를 공모하여 협업한 노주환(한국)의 <사랑해요_천 개의 꿈>, 러시아, 프랑스, 미국, 한국의 4개국 작가들의 작가 간 협업 작품 <상상 염전>, 경성대 도예 전공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협업한 ‘그룹 세라에너지’의 작품, 부산대 고고학과와 동아대 미술학과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협업한 ‘그룹 아키스트’의 작품 등이 거론될 수 있겠다. 이러한 협업은 야외 전시가 가지고 있는 설치적 결과물에 집중하는 태도로부터 그 창작의 과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일정 부분 선회화면서, 전시 전부터 전시가 마치기까지의 시간들을 포함한 다양한 준비 과정을 전시의 형태로 만드는데 일정 부분의 성과를 내었다. 


II-7, 관객 참여형 예술과 퍼포먼스  
이번 행사에서는 비단 작가들과의 협업만이 아니라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통해 협업하는 작업을 대거 소개했다. 참여 작가 9명이 총 103회의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구현했다. 텐징 리그돌(미국)의 작업인 노마딕프로젝트는 대표적이다. 작가는 미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인천으로부터, 내륙을 거쳐 동해를 지나 남해에 이르기까지 10곳의 장소를 지나면서 200개의 흙더미를 담아와 다대포해수욕장에 펼쳐놓았는데, 여기에는 미술계 인사 뿐 아니라 그가 한국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작업이 되었다. 그의 작업은 그를 맞이하고 배웅하는 이들의 도움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노 요코(미국)의 〈소망나무〉는 처음부터 관객이 종이쪽지에 저마다의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거는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마련되었다. 아울러 노주환의 <사랑해요_천개의 꿈> 또한 전국 어린이 공모 참여로 완성된 작품으로, 대중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순간을 만들었다. 친탄(인도)의 작업에도 관객의 참여로 함께 이루어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그 결과물을 발굴프로젝트 섹션에 설치하였다. 앤디 드완토르(인도네시아)의 관객의 얼굴 사진으로 만든 작품, 관객이 해변의 쓰레기 수거에 참여하면서 작품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이종균(한국)의 작품 <물고기-쓰레기 탐색자> 역시 관객과의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작품이다. 조덕현(한국)의 발굴프로젝트 <시(示)>는 주말마다 반복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에게 발굴프로젝트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피터 린 카이트 엘티디(Peter Lynn Kites Ltd)이 특별전으로 참여하는 대형 연날리기 퍼포먼스 작품 <대기의 대양>은 예술가가 아닌 상품이 어떻게 일상 속에 예술화된 유형으로 잠입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관객 참여형 특별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이번 2015바다미술제에서 30m에 달하는 노랑가오리, 수염고래, 게 등 해양 생물 모양의 연을 띄우는 장관을 연출했다. 


II-8. 이벤트와 축제 행사
2015바다미술제는 전시와 관련한 이벤트들이 많이 마련되었다. 노주환의 작품 〈사랑해요_천 개의 꿈〉을 제작하기 위한 ‘전국의 어린이 대상 바람개비 공모’와 같은 이벤트는 대표적이다. 
게다가 시민 관객 자체의 흥미 유발과 이미지 생산의 주체적 역할을 기대하면서 마련한  ‘2015바다미술제 사진 공모’와 같은 부수적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시민서포터즈 프로그램과 아트메이트 프로그램을 이해 조직위는 지난 9월,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이것은 글과 사진, 영상 등으로 바다미술제 현장을 취재하면서 관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관객이 작품 설치 기간 동안 작가와 함께 작품의 제작과 설치에 참여하는 ‘아트메이트’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예술과 예술가를 가까이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이다. 아울러 관객들은 은연중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만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홈페이지 작품 해설이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관객들은 전시감독이 직접 작품 해설 음성 녹음에 참여한 육성을 들으면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10월 18일까지 한 달 간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일부를 ‘2015바다미술제 도시철도 테마칸’으로 조성하여 운행하여 홍보를 도모했다. 이 테마칸은 실제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 도시철도의 바닥에는 모래사장과 바닷물을, 창문에는 이명호, 손현욱, 마티아 루리니, 피터 린 카이트 Ltd 등 2015바다미술제의 대표 작가의 작품 사진을 랩핑하여 도시철도 안에서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2015바다미술제의 또 다른 포토존으로 마련하였다. 이 테마칸은 노포역과 신평역 사이를 운행하는 부산 지하철 1호선을 대상으로 1대에 1량씩, 총 2량에 조성되었다. 평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왕복 7회, 토요일에는 왕복 6회씩 운영되었다. 
학술적 이벤트 역시 행사 기간 중에 마련되었다. 고은 시인, 반이정 미술평론가의 특별 강연이 총 3회 개최되어 시민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했다. 특히 고은 시인의 강연은 참여 작가 오태원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었다. 고은 시인은 이번 2015바다미술제에 오태원 작가의 작품 <천 개의 빛, 천 개의 물방울>에 '고은 시 전집'에서 선별한 동사형 시어를 게시함으로써 참여했다. 이 작품은 이미지의 미술과 텍스트의 문학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독특하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우리에게 선보인다. 이번 강연은 ‘잔칫날과 같은 바다미술제의 일상 그리고 나의 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열려 2015바다미술제 오태원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대한 해설은 물론, 자신의 문학론뿐만 아니라 바다미술제, 바다, 자연을 대면하는 문학적 세계관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2015바다미술제는 전시행사와 그것에 부가되는 이벤트와 더불어 주말마다 펼쳐지는 축제 행사로 구성된다. 이 축제 행사는 김정주 감독에 의해 아트 워킹, 아트 토킹, 아트 메이킹이라는 3개의 큰 섹션으로 구성되었고, 리사이클링 아트 쉼터, 아트토크(Artalk) 콘서트, 아트마켓을 비롯한 총 6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37명(팀)이 9회에 걸쳐 해변에서 진행한 아트토크 콘서트는 특색 있는 음악 콘서트와 참여 작가와 전시감독을 비롯한 예술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트토크로 구성하여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II-9. 실험미술과 대중 지향의 투트랙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미술을 보여줌과 동시에 관객 친화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은 한편으로는 바다미술제의 전문예술 전시의 성격을 견지하고 한편으로 친대중적인 다양한 프로젝트는 지역에서의 야외 예술제라는 특성을 병행하는 것으로 실천되었다. 이것을 위한 전시 행사뿐 아니라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관객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우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II-10. 다대포의 역사를 토대로 꾸며진 팩션(faction)의 ‘상상발굴프로젝트’
섹션 2 ‘발아하는 씨앗(상상발굴프로젝트)’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한 부분을 담당했다. 이 섹션은 다대포라는 실제의 역사적/물리적 시공간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타국의 침입이 잦았던 다대포 지역의 역사는 컨테이너 7동의 내외부에서 사실(fact)을 해석하는 허구(fiction)의 상상을 개입시키는 미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조덕현의 애니미즘 신앙에 대한 상상, 차기율의 왕릉이 있었을 것을 상상하는 발굴프로젝트는 사실에 허구를 덧입힌 프로젝트이다. 또한 도릿 크리시어(독일)의 커다란 굴뚝 작품은 다대포에 실재하는 응봉봉수대에 대한 서구적 시각의 해석이 되었다.  
 

II-11. 출품작의 기증을 통한 예술의 지역 사회 환원 
이번 행사에는 출품 작가 3인의 출품작을 기증받아 영구히 다대포해수욕장에 설치함으로써 일회적 행사가 아닌 장기적 비전의 행사를 도모했다. 손현욱(한국)의 <배변의 기술>, 조셉 타스나디(헝가리)의 <기억의 지속> 그리고 코넬 알베르투스 오우웬스(네덜란드)의 <바다의 메아리> 등 3인의 총 3점의 작품이 이번 영구 설치를 위해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흔쾌히 기증되었다. 손현욱의 작품은 현재의 설치 공간에 그대로 남게 되며, 조셉 타스나디와 코넬 알베르투스의 작품은 다대포 해변공원과 공원 내 해수천에 각각 설치되었다. 설치 후 다대포해수욕장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이 3 작품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예술의 사회적 환원이 그것이다. 조직위는 이번 영구 설치의 경우처럼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를 넘어 예술을 통한 문화적 자산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 중에 있다. 조직위는 다대포해수욕장에 설치될 3점을 비롯하여 APEC나루공원, 을숙도조각공원 등 부산 시내 7개의 장소에 92점의 작품을 보유하게 되었다. .

II-12. 카탈로그의 단행본 출판 
올해 바다미술제는 전시 개막 전인 9월 14일에 가이드북을 출간했고 전시 종료에 즈음해서  카탈로그를 출간함으로써 자료를 이원화했다. 전자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안내 책자라고 한다면 후자는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판번호를 부여받고 출판된 단행본으로 사료적 가치를 지닌 책이라 하겠다. 행사에 직접 오지 못했던 일반 독자들을 잠재적 관객으로 초대하기 위해 도서관과 서점에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모한 것이다. 이것은 향후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펼치는 계획들을 수렴하고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II-13. 자체 평가 워크숍을 통한 자기 비평과 대안 모색  
조직위는 행사 기간 중 2015바다미술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2015년도 학술프로그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에는 김성호(2015바다미술제 전시감독), 박태원(2013바다미술제 전시감독), 홍경한(경향아티클 편집장,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 이영준(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 정찬호(출품작가), 정종효(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임창섭(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과), 김진엽(한국평론가협회 총무) 등 7명의 토론자가 참석하였다. 김성호 전시감독의 개괄적인 전시 준비부터 행사 종료까지의 과정에 대한 발제와 함께 7명의 토론자들이 바다미술제의 역사, 야외 미술제로서의 특징과 장단점, 관람객과의 소통, 작품 제작의 난점, 바다미술제를 바라보는 언론의 관점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러한 논의들과 평가들은 다음 행사의 준비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기 비평이 될 것이다. 

(III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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