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메카 안산, 그 새로운 출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이후 현대미술은 급격하게 대중매체를 이용한 미술 장르의 확산을 가져왔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 할 만 한 분야로 등장한 것이 미디어 아트이다. 미디어 아트는 바로 영상 이미지와 영상 표현의 테크놀로지적인 결합이자 축제 인 것이다.

이것은 작가들에게 표현의 영역에 경계를 무너뜨리는 빠른 확산을 가져왔고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미디어 아트로 그 지평을 넓혀 왔다. 그리하여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디지털 기술로 인해 모든 예술가들에게 열려있는 장르가 되면서 전 세계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거센 흐름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간 미디어 시티를 비롯하여 다양한 미디어 아트의 페스티벌을 낳게 되었다. 이번에 두 번째 개최되는 안산의 미디어 아트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시의 적절한 출발이라고 보여 진다.

안산미디어 아트도 역시 기본적으로는 미디어를 다루는 작가들의 새로운 표현 방법이나 뛰어난 예술적 표현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출품 작가들이 기발한 발상과 번뜩이는 미디어의 활용으로 창조성 넘치는 미디어 아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첨단 미디어의 활용은 물론 고전적인 표현까지를 아우르면서 지명도를 얻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표현 그대로 미디어의 예술 축제인 것이다.

이 작가들은 획일적이거나 편향 되지 않은 다양한 형식을 통하여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한국 미디어 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에 뒤지지 않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또한 기존의 표현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이들은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현대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야심차게 보여 줄 것으로 기대 된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이 눈부신 작품들이 보다 확산 되어 안산이 우리나라 가운데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주목 된다. 이미 단원미술제로 그러한 가능성과 성과를 충분히 얻고 있어 [미디어아트 안산]의 이 미디어 축제 특별기획전은 단순히 미술만의 발전을 가져오지 않는다.

이 미디어 아트에는 인스탈레이션, 인터렉티브 아트, Web, 영상을 기본으로 모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된 엔터테인먼트 작품 게임, 놀이도구, 애니메이션 장 단편의 영상 등 현대인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 인간의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줄 디지털 아트와 테크놀로지와의 만남은 바로 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정점이다.

그래서 안산은 이러한 미디어의 중심에서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명성을 찾아나갈 기회이기도 하다.
21세기 미래의 예술로 꼽히는 뉴 미디어 아트 . 과학 기술문명 시대의 예술은 어쩌면 미래 예술의 매력인 디지털 파라다이스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행사가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현대미술사의 새로운 미술사를 만들어가는 일이며, 이것은 곧 창조적인 예술가들을 길러 내는 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과학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나는 그 가능성을 작가들에게서 본다. 30여명의 이들은 이미 각자가 독특한 표현으로 그들만의 미디어 다루는 세계를 보여주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초점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안산시가 이러한 거시적인 차원에서 미디어아트 설치 예술가들의 축제를 열어 간다면 미술계에 단원미술제처럼 아주 괄목할 만 한 중추적인 자리를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나 일본 미디어의 미디어 훼스티벌 그리고 25년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의 ARS Electronica 처럼 말이다.

새로운 표현기법과 창조성 넘치는 미디어 작품으로 첨단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의 결정판 이 기회를 안산이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예술 진흥은 물론 도시발전에 커다란 획을 그 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