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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문인력 양성교육 《제50기 박물관 교육 기획과 운영》,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

객원연구원




박물관 전문인력 양성교육
《제50기 박물관 교육 기획과 운영》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
2023.5.31.(수)~6.2.(금)







 2023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총 3일간 박물관 전문인력 양성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 주제는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박물관 교육의 기획과 운영’으로, 교육 대상은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기관, 국·공·사립·대학박물관 및 미술관, 문화원 등 유관 기관 소속인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각 기관의 유능한 전문가들이 모였고, 기관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자 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를 배우기 위해 참여한 타 업무 담당자도 있었다. 모두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모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박물관 교육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이 시작되기 전 패들렛을 통해 조별로 인사를 나누었고, 1일차에는 간단한 개강식이 진행되었다. 국립민속박물관 김종대 관장은 “어떤 교육프로그램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는 각자가 찾아내야 한다. 이는 각 박물관의 특성에 맞게 해야 한다.”라며 개강식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첫 번째 강의로 설연경 용인대학교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습이론으로서 전시물기반학습’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전시물기반학습은 박물관이 지닌 전문성을 활용하고,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강의를 통해 전시물기반학습의 개념과 필요성, 설계방안과 사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조별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전시물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음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 후, 이소현 블렌디드 러닝 대표의 ‘박물관 모바일 러닝 사례와 실습’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서의 박물관 교육의 모습과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의 모바일 러닝은, 기존의 모바일 러닝에 박물관의 특성인 전시물 관련 기술, 가상 박물관, 전시물 기반 학습이라는 세 가지의 요소를 결합시킨 것이다. 박물관 모바일 러닝의 방향은 학습자의 박물관 경험을 확대하고 참여적 경험과 문화 형성을 도우며 디지털 리터러시를 배양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박혜인 서울청구초등학교 교사는 교육 담당자에게 매우 실질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교육계획안 작성에 관한 강의를 하였다. 박물관 교육의 경우,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시 학습자의 연령에 따른 선수학습 능력과 특성에 맞는 목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개정교육과정의 방향은 개별성·다양성, 분권화·자율화, 공공성·책무성, 디지털 기반 교육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직접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 오전에는 변정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를 통해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의 모바일콘텐츠 및 교보재 개발의 사례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바일콘텐츠 개발의 방향은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 교육 주제를 개발하고, 가족 대상 여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있었다. 모바일콘텐츠는 무인상시 운영과 개인별 진행이 가능하고, 학습자에게 편리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발한 어린이 대상 모바일콘텐츠를 직접 경험해보니, 시대를 반영하여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지원기관 개발 사례로 한독의약박물관의 이선영 교육사가 강의를 진행하였다. 박물관의 특성에 따른 교육프로그램 개발 사례와 활동지 개발 사례를 통해 기관의 특성을 녹여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교육의 내용이 교육대상의 일상생활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였다.
 오후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조별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하는 전시를 선택하여 주제를 구상하고 교안을 작성해보았는데, 우리 조의 경우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조명치 전시를 중심으로 초등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보았다. 









 3일차 오전에는 이은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중등교육 기획과 운영’ 강의가 있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교육의 사례를 살펴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점심식사 후에는 2일차에 진행하였던 조별 워크숍 시간이 있었다.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조별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조에서 선택한 주제에 따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예시를 볼 수 있었고, 각 기관의 특성, 또는 전시의 특성에 맞게 개발된 훌륭한 교육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단순한 강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각 기관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타 기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강의와 조별 워크숍을 통해 좋은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었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일 간의 귀중한 경험을 통해 현재 내가 속한 기관에서 더욱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기관의 사례를 연구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원선경 edu@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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