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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 그린뮤지엄 & 국가 박물관법》,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객원연구원



제17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 그린뮤지엄 & 국가 박물관법》
한국박물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2023.5.12.(금) 10시~15시30분



 2023년 5월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 그린뮤지엄 & 국가 박물관법》이라는 주제로 제17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가 있었다.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유미 한국자연사박물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기후변화의 위기 앞에, 박물관이 그려야 할 미래상과 현장에서의 실천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하였다. 다음으로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의 축사가 이어진 후, 기조발표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기조발표는 <기후변화와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신성철 대학민국 과학기술협력대사의 발표였다. 인류가 직면한 3대 위협으로 핵 무기, 감염성 질환,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그중 발표주제인 ‘기후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하였다. 그는 지구 도처에 나타나는 기상이변 현상,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과학기술의 접근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기후변화 극복을 위해 박물관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21세기 박물관의 역할이 변화되었음을 강조하며, 실현가능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제안하였다. 어린이 기후교실 프로그램, 기후변화 시민 강좌, 기후변화 체험관 등 다양한 예시를 들며, 지속 가능한 지구촌 미래를 위해 박물관의 시대적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두 번째 기조발표로 LA자연사박물관 관장 로리 베티슨-바르가의 <기후변화 시대 박물관의 역할: 자연사박물관의 관점에서>가 이어졌다. 그는 환경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나 분석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감정과 인식,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LA자연사박물관의 예를 들며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박물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자연사박물관이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 ‘살아있는 자연’에 대한 체험으로 그 초점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목표로 탄소중립과 폐기물 관리, 건강 형평성 등을 강조하였다. 








 다음 발표로는 안지환 과학기술정통부 탄소광물플래그십사업단 단장의 <해외탄소중립실현을 위한 기후변화적응실천으로 그림뮤지엄의 역할>이 있었다. 그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국내 환경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국외 환경교육의 사례 등을 논하였다. 그러면서 최근 국제적으로 비정규 교육의 사회 환경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발표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공통적으로 박물관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논하며, 환경교육에서 있어서 가정-학교-박물관 3박자의 중요성, 다세대와 다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 과학과 환경의 상호보완적 프로그램의 필요성 등이 언급되었다. 









 점심식사 후,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상임고문의 축사로 2부가 시작되었다. 먼저 기조발표로 하노이 광산지질대학교 부총장 쑤언 남 부이의 <베트남 지질학 및 지구 자원의 발견: 베트남의 지질 박물관 소개>가 있었다. 그는 베트남의 지질 박물관을 소개한 후, 그린뮤지엄 건설 및 개발, 그린뮤지엄 법, 교육프로그램, 그린뮤지엄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강조하였다. 다음 발표로 윤계형 한국법제연구원 혁신법제사업본부 연구위원의 <박물관의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입법 과제>가 이어졌다. 그는 박물관의 새로운 정의와 방향성, 박물관 교육에 관한 국내 법제의 한계, 박물관·미술관법 및 관계 법령의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박물관·미술관법의 개선과제로서 박물관의 용어 개념의 명확화, 박물관의 진흥을 위한 국가의 책무 명시화, 종합적인 행정계획 및 위원회 규정의 필요성, 박물관의 교육 기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규정 마련 등을 언급하였다. 








 다음으로는 <프랑스 박물관 법제와 박물관 교육의 쟁점들>이라는 주제로 박재연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문화유산 향유 및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랑스 박물관 교육에 대해 예를 들며, 이는 모든 연령과 배경의 방문객에게 박물관 컬렉션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판적 사고, 창의성, 문화적 소양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박물관 교육의 조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하였다. 박물관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및 교육자와의 협력, 디지털 기술의 활용, 평생 학습 문화 조성, 학제 간 학습 장려 등이 적극적으로 논의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태민수 주대한민국독일문화원 원장의 <박물관과 지속가능성: 독일의 인사이트>라는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그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공존과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서, 독일 뮤지엄의 실천에 대해 언급하였다. 에너지원의 변경, 지속가능한 재료의 사용,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의 사용, 전시와 교육에서의 지속가능성 논의 등이 그것이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좌장인 장남원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관장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자들은 21세기에 맞는 박미법은 어떻게 개선되어야할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물관 교육에 대한 개념과 법의 정의부터 다시 이루어져야 함을, 박물관 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좋은 교육을 수행할 인력과 인력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학술대회를 참여하며,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 앞에 박물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중에서도 교육의 기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기후변화 시대에 박물관의 역할과 이를 위해 마련되어야할 과제들, 큰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의 작은 실천들이 중요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학술대회 자료집은 한국박물관협회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원선경 edu@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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