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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장의 도안실-그림으로 보는 나전》, 서울공예박물관

객원연구원

《나전장의 도안실-그림으로 보는 나전》 
2023.05.16 ~ 2023.07.23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
 

기자간담회 현장(정은주 학예사, 전시기획과장 채영, 허수진 학예사)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공예문화 특별전 《나전장의 도안실-그림으로 보는 나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채영 전시기획과장의 소개를 시작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담당한 정은주 학예사와 허수진 학예사의 전시 투어로 진행되었다. 

 《나전장의 도안실-그림으로 보는 나전》은 민종태, 김태희의 나전 도안 자료 약 4,500여 점을 기증받는 것에서 출발한 기획전이다. 기존 나전칠공예 전시와 달리 공예 장인을 작가로서, 나전 기술을 작품으로 바라본 이번 전시는 나전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그려진 도안을 그림으로 접근하였다. 우리나라 근현대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전성규, 김봉룡, 송주안, 심부길, 민종태, 김태희 6인의 작품 60여 건과 도안 36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중 신규 발굴된 작품과 미공개 도안 총 300여 점이 일반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 구성은 6인의 작품을 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 공간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작품과 도안을 소개한다. 



전시 구성
(출처: 서울공예박물관 리플릿)
 
 
 전성규의 수묵을 시작으로 송주안의 산수화, 김봉룡의 넝쿨무늬, 심부길의 기하학무늬, 민종태의 십장생, 김태희의 화조도의 대표 도안을 영상으로 만나본다.
 

미디어 아트


 조선과 근대 나전칠공예를 잇는 수곡 전성규(守谷 全成圭, 1880 전후~1940)의 작품과 도안을 살펴본다. 공업용 실톱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나전칠기의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그는 1923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할 만큼 뛰어난 그림 실력을 바탕으로 주로 즐겨 그린 산수화를 도안화하여 작업하였다. 

 

전성규의 나전칠 산수무늬와 한시가 새겨진 탁자와 도안
 

 
 허수진 학예사는 도안가 임숙재의 도안 정의를 바탕으로 형상, 문양, 색채를 소주제로 뽑아 김봉룡(金奉龍, 1902~1994), 송주안(宋周安, 1901~1981), 심부길(沈富吉, 1906~1996)의 도안을 배치하고 개인별 작품과 관련 영상 인터뷰를 함께 볼 수 있게 공간을 구성하였다. 

* 도안가 임숙재(任淑宰, 1899~1937)의 도안 정의
: 기물에 대하여 자기 두뇌에 착상되는 형상과 문양, 색채 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



도안, 형상을 담다


도안, 문양을 담다


도안, 색채를 담다
 

김봉룡(金奉龍, 1902~1994)


송주안(宋周安, 1901~1981)


심부길(沈富吉, 1906~1996)


 정은주 학예사는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나전칠기를 배우고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함께 입선한 민종태(閔鍾泰, 1915~1998)김태희(金泰熙, 1916~1994)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였다. 
  
 
 
민종태(閔鍾泰, 1915~1998)
 
 
 

김태희(金泰熙, 1916~1994)


 김태희의 공방도구를 살펴보며 다양한 도안을 색칠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나전장의 도안, 그림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장인의 나전 공예품의 첫걸음인 도안을 통해 작가로서 그들의 정교한 드로잉을 만나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나전이 어떻게 계승되었는지, 대표 6인 작가의 작품과 함께 그 흐름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작성: 신소연
museum@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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