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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별을 담는다, 수원시립미술관

김달진


물은 별을 담는다

2023.4.18 - 2024.2.18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은 2023 소장품 상설전《물은 별을 담는다》를 2023년 4월 18일(목)부터 2024년 2월 18일(일)까지 4,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물의 도시, 수원(水原)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주요 수집 주제 및 소장품 통계와 관련된 총 4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어두운 전시장에서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과 함께, ‘물에 별을 담으며’형성해 온 소장품 수집의 맥락을 돌아볼 수 있다.



 



물은 별을 담는다/ 수원시립미술관소장품전


전시는 총 3개의 구성으로,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주요 소장품이 전시되며 나혜석의 <염노장>(1930년대 추정) 원본이 처음 공개된다. 이 <염노장>은 20호 크기로  비구니스님을 그린 초상화로 2000년께 공개되었을 때 진위문제에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수덕사 방장인 원담스님과 김일엽의 아들인 김태신(일당스님) 화백이 진품이라고 증언했다. 2001년 마이아트옥션에 나왔었다.

소장품 수집사史, 그래프 등으로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관람객의 투표로 선정된 소장품을 매달 새롭게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별 부르기> 이벤트도 5월, 7월, 10월 운영된다.


나혜석_염노장_73x60.5_1930년대


이어지는 [물언덕을 비추며]에서는 수원의 활동 작가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진행되었던 소집단 미술 운동 시기의 작품, 독자적인 화풍으로 재현된 수원 풍경 작품이 전시된다. 오용길(b.1946)의 <행궁과 팔달산(서장대) 풍경>(2014) 은 팔달산 아래 화성행궁의 풍경을 수묵담채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지역 미술관으로서 수원 미술사와 지역 작가 연구를 위해 수집된 소장품을 볼 수 있다.


오용길_행궁과 팔달산(서장대)풍경_240x400_2014


마지막 [성,별을 넘어서]에서는 ‘여성주의 컬렉션’이 전시되었다.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수원시립미술관의 여성주의 소장품들을 돌아보며, 여성주의에 대한 분류 기준을 확장하고자 하는 공간이다.



여성주의의 마지막에는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나혜석의 <자화상>(1928년 추정)과 백남순의 <한 알의 밀알>(1983년)의 작품이 마주 보는 공간으로, 공간의 중간에는 그들의 추억이 깊게 서린 192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이 구성되어 있다. 가장 최근 수집한 백남순의 작품과 가장 처음 수집한 나혜석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연결에서,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의 특별한 맥락 형성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벡남순 한알의 밀알_1983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물의 도시 수원에 별과 같은 소장품이 담겼듯이 관람객들의 마음에도 소장품을 하나씩 담아갔으면 한다”라며 “개관 8주년을 맞아 대부분 미공개 소장품을 공개했으며, 주요 수집 주제인 ‘여성주의’와 ‘수원미술’대한 공감과 이해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원시립미술관 옥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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