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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국내,해외 10대 뉴스

편집부

아듀 2006, 문화일보 선정 10대 국내 뉴스

北, 미사일 발사·핵실험 강행
7월5일(미국시간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1998년 이후 8년만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였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로 응수했다. 북한은 그러나 10월 9일 핵 실험이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분노한 국제사회는 안보리 결의 1718호로 북한을 옭죄었다.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했다. 극적으로 10월31일 북·미·중 3자는 6자회담 재개에 전격 합의했고, 12월18일 5차 2단계 6자회담이 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
반기문 유엔 제8대 사무총장이 12월15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취임선서식을 가져 첫 한국인 유엔 수장의 시대가 열렸다. 아시아인으로서는 40년만에 2번째 사무총장이다. 그는 유엔조직의 대대적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2월 출마를 선언했고, 7월부터 4차례에 걸친 유엔 안보리 예비투표에서 줄곧 1위를 달려 일찌감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5년 임기는 2007년 1월부터 시작된다.
부동산 ‘광풍’… 종부세 시행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광풍은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번졌다. 정부가 ‘3·30’대책에 이어 ‘11·15’대책을 내놓고 집값 잡기 총력전에 나서면서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한편 6억원 초과 주택소유자에 대해 올해 처음 부과된 종합부동산세를 놓고 반발도 적지 않았으나 ‘내고 보자’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97.7%의 높은 자진신고율을 보였다.
전작권 환수 논쟁… 국론 분열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자주군대’ 발언으로 촉발된 전작권 환수(단독행사) 논쟁은 극심한 국론 분열을 가져왔다. 8월2일 역대 국방장관 18명의 전작권 환수 반대와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성명 발표를 계기로 전직 외교부 장·차관과 외교관, 전직 경찰청장 등이 환수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10월 38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군의 전작권 단독행사 시기를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로 잠정합의했다.
한·미FTA협상… 노·농계 반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내년 3월 타결을 목표로 12월까지 5차례 진행됐다.
한국측은 미국의 공산품 시장개방, 미국은 한국 농업과 서비스업 개방을 목표로 밀고당기기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입장차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또 정부가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협상에 들어가면서 노동·농업계 등의 반발도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게임 비리
지난 8월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가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제조업체의 우회상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터진 뒤 ‘도박공화국’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행성을 극대화하도록 변조된 게임기에 빠져 서민들이 날린 돈이 1년간 6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게임기 심의는 물론, ‘도박용 칩’으로 쓰인 경품용 상품권 도입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고 정·관계 로비가 이뤄진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봉준호 ‘괴물’ 관객 1300만 돌파
지난해 12월29일 개봉한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는 한국적 소재와 높은 작품성으로 전국 1230만명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 기록은 7월27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로 곧 깨졌다. ‘괴물’의 기록은 1301만명. 1년동안 한국영화의 흥행기록은 두 번이나 바뀌게 됐다. 두 작품 모두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호평 받았고, 해외에도 수출되면서 한국영화의 성과를 알리는 역할도 해냈다.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철회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8월16일 헌정사상 첫 여성 헌재소장으로 지명된 지 103일만에 다시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헌재 소장은 헌재 재판관 중에서 임명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재판관을 사임한 전 후보자 임명의 불법성을 지적, 논란의 발단이 됐다.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 장기간 파행이 계속되자 노무현 대통령이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지난 11월27일 전격 철회했다.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압승
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압승으로 귀결됐다. 광역단체장 16곳 중 한나라당이 12곳을 차지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단 1곳(전북)에 그쳤다. 기초단체장도 230곳 가운데 155곳을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지방선거 최대의 주인공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다. 유세 도중 불의의 피습 사건에도 불구하고 최대 접전지였던 대전시장 선거를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한나라당 압승의 견인차였다.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세계 제패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올 3월 열린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서 우승했고 12월17일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시니어부로 출전, 우승했다. 한국인으로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한 건 김연아가 처음이다. 특히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허리 통증 탓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앳된 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우승했기에 더욱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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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6, 문화일보 선정 10대 해외 뉴스

이라크·아프간 사태 더욱 악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규모 군사개입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사태는 악화됐다. 테러공격 횟수가 늘었고, 사상자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며, 미국의 전쟁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 중간선거를 계기로 이라크전의 정당성과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됐고, 정책변화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아프간 역시 탈레반 세력이 재강화되는 등 크게 악화됐다.
美 민주당 상·하원 동시 장악
11월7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12년만에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했다. 민주당은 상원 100석중 51석(민주당에 우호적인 무소속 2명 포함), 하원 435석중 232석을 차지했고, 50명 주지사중 28명을 확보했다.
이번 선거결과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물러났고, 민주당은 2008년 대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日 아베 신조 총리시대 개막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물러나고 아베 신조가 9월에 새 일본 총리로 취임했다.
아베는 취임 직후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며, 이웃국가와의 관계개선에 나서는 등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고이즈미 정권 당시 개혁에 반대해 탈당했던 의원 11명을 복당시키는 등으로 인기가 하락, 힘든 항해를 하고 있다.
중남미 7개국 좌파정권 ‘돌풍’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선을 이어갔다.
니카라과에선 산디니스타 혁명의 주역인 다니엘 오르테가가 대통령 당선과 함께 국제무대에 컴백했다. 에콰도르에서도 좌파 라파엘 코레아 후보가 승리했다. 올해 10개국에서 대선이 치러진 중남미 국가들 중 7개국에서 좌파 후보들이 돌풍을 이어나갔다.
인니 지진… 유럽 최악 물난리
5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진도 6.2의 강진이 발생해 5000여명이 숨지고 20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11월 필리핀에선 태풍 두리안으로 1000여명이 숨졌다. 4월엔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동부 유럽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겨울철에는 알프스 등에서는 유럽 일부국가들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현상도 속출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충돌
7월12일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한달간 지속됐다. 이로 인해 레바논 민간인 1200여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부상했으며, 97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희생자가 수백명에 달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레바논에서 철군했으나 이후에도 간헐적 충돌이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의 비판을 받았다.
전세계 에너지 확보전 본격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난 중국은 아프리카와 중동 산유국, 남미국가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자원외교를 개시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인도 등이 뛰어들면서 에너지를 둘러싼 패권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서유럽 국가들도 자원확보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등 전세계가 에너지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태국 쿠데타… 탁신 총리 축출
손티 분야랏끌린 총사령관이 9월 태국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92년 이래 14년 만의 쿠데타였다. 이들은 정부청사 장악 직후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푸미폰 국왕의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체류 중이던 탁신 친나왓 총리는 하루아침에 실각을 당하고 홍콩 등을 떠돌고 있고, 육군 총사령관 출신의 수라윳 출라논이 새 총리로 추대됐다.
마호메트 풍자 시사만화 파문
지난 2월 덴마크 일간지 율란츠 포스텐이 무하마드(마호메트)를 풍자한 시사만화를 게재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덴마크를 비롯해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이슬람 신도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서유럽과 신성모독이라며 반발하는 이슬람권 사이에 문명충돌 양상이 빚어졌다.
‘주민학살’ 후세인에 사형 선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1982년 두자일 주민 148명을 체포해 고문하고 학살토록 지시한 혐의로 11월5일 바그다드 재판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후세인은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프랑스, 영국, 교황청 등 일부 국가들은 후세인의 유죄는 인정하지만 사형집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으며,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재판과정의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문화일보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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