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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뮤니츠 : 상상 미술관

빅 뮤니츠 : 상상 미술관
2011.12.11 - 3.13
아비뇽 콜렉션랑베르


빅 뮤니츠(Vik Muniz)는 1961년 상파울루 태생으로 현대미술의 패스티쉬 미학을 대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어렸을 때부터 데생 솜씨가 남달라 열 넷에 장학금을 받아 아카데미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 그때 빅 뮤니츠는 지금 그의 작업에 광범위하게 등장하는 미술사 거장들의 고전적 작품들을 처음 접하게 된다. 상업미술계에서 잠시 활동하다 80년대 미국에 정착한 후, 유명한 과거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재해석하는 이른바 패스티쉬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앙드레 말로의 ‘상상 미술관’ 개념에서 따왔다. 사진이란 대중매체로 인해 비록 예술작품 고유의 ‘아우라’를 상실하긴 했지만 전혀 색다른 맥락 속에서 새로운 예술작품이 탄생하는 말로의 상상 미술관에 뮤니츠는 또 다른 이중 삼중의 ‘상상의 코드들’을 심어 놓았다. 쓰레기 더미에서 고야의 그림이 나타나는가 하면, 땅콩 버터와 젤리에서 모나리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전용한 앤디 워홀의 모나리자를 뮤니츠가 다시 한번 전용한 것이다. 가장 하찮은 재료들로 가장 위대한 예술작품을 다시 그리고, 또 그것을 무한 복제가 가능한 사진으로 다시 찍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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