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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누드 1880-1945

김상미

일본의 누드 1880-1945

11.15 - 2012.1.15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영국의 미술사가인 케네스 클라크(Kenneth Clark 1903-83)는 저서 『누드의 미술사』에서 벌거벗음(Naked)과 나체(Nude)를 구분하고, 벌거벗음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무방비 상태의 몸뚱이로, 나체를 균형잡히고 재구성된 이미지이자 불쾌함을 동반하지 않는 예술의 한 형태로 정의한다. 한편 미술평론가 존 버거(John Berger 1926- )는 클라크의 정의에 이의를 제기하고, 벌거벗음을 본래의, 거짓이 없는 자신(自身)으로, 나체를 본래의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보여지는 오브제이자 일종의 의복으로 정의한다. 이렇게 서양미술 전통에 있어서 중요한 주제로 자리 매김해 온 나체상, 즉 벌거벗은 인물을 그린 그림을 미술작품으로, 공공 장소에서 감상하는 문화가 일본에 전해진 것은 메이지시대 중반이라고 한다. 이후 미술작품으로서의 나체상이 정착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논의와 논쟁이 벌어졌을까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본 전시는 1880년대에서 1940년때까지의 대표적인 유화 누드 100점을 아래의 세 가지 관점에서 조망한다. 나체를 만들다 : 메이지시대 작가들의 도전과 시행착오의 과정. 나체를 허물다 : 1920년대 전위미술의 태동과 함께 나타난 실험적 나체의 양상. 다시 나체를 만들다 : 전위미술의 파도가 물러간 자리에 재등장한 생생한 나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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