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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얼굴들, 이태리 초상 - 예술의 명작들

유우숙

르네상스의 얼굴들, 이태리 초상 - 예술의 명작들

8.25 - 11.20 베를린 보데미술관



카메라만이 아닌 핸디로도 인물의 생김새를 포착할 수 있는 지금, 초상화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데, 그럼 과연 개성이 묘사된 초상화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을까? 베를린의 일명 르네상스미술관이라 불리는 보데(Bode)미술관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공동으로 ‘르네상스의 얼굴들’이란 전시를 기획하여 1420여 년부터 1500여 년사이에 서서히 태동하고 발전되던 이탈리아 초상화의 초기 변천사를 소개한다. 마사치오, 피사넬로에서 출발해 베록키오, 보티첼리, 벨리니,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작가들 40여 명이 남긴 회화, 조각, 드로잉, 주화 등을 포함한 초상예술 약 170여 점들은 메디치가(家)가 지배했던 피렌체와 귀족과 교황의 영향권 아래 있었던 페라라, 볼로냐, 밀라노, 우르비노, 나폴리, 로마, 그리고 15세기 말의 베니스에 이르는 세 영역으로 크게 구분되어 선 보이면서 그리스 로마시대의 주화와 중세의 헌정자초상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콘의 표상에 근접하려던 정측면의 인물화가 당시의 네덜란드 초상화의 영향과 함께 인물의 신체적 외모와 개성을 잘 식별케하던 4/3 측면 초상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밝혀준다. 이상향으로 미화되어 영구히 포착된, 당시에 유행했던 미적가치 기준과 당대의 정치, 사회적인 배경, 패션모드, 그리고 그 시대를 누리던 신화적 존재성에 대한 비밀을 고백하려는 듯 관객을 주시하거나 시선을 끄는 초상화 속의 생생한 르네상스 인물들, 지금 베를린을 르네상스의 열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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