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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익살 : 희화와 풍자, 레오나르도부터 레빈까지


끝없는 익살 : 희화와 풍자, 레오나르도부터 레빈까지

9.13 - 2012.3.4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이탈리아어로 ‘Carico (싣다)’, ‘Caricare (과장하다)’에서부터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는 캐리커처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특징을 비틀고 과장하여 개인적, 사회적, 또는 정치적으로 풍자한 그림을 나타낸다. 이 장르는 비록 고대부터 시작되었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기괴한 모습을 한 얼굴을 그리기 시작하고, 이 후 17세기 무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귀족 사회에서 유행을 시작으로, 사회적 인물이나 사건을 풍자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주최하는 이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들라크루아, 고야를 비롯한 과거 거장들의 캐리커처 작품과 데이비드 레빈, 엔리케 차고야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시대를 초월한 시각적 희화와 풍자를 보여준다. 전시는 17세기 이전 귀족들의 캐리커처, 18세기부터 19세기의 사회적 풍자, 19세기부터 20세기 초의 정치적 풍자, 현대 미술의 캐리커처에 초점을 둔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다양한 종류의 캐리커처와 그 구성요소를 탐구한다. 미국 남북전쟁 중 링컨을 조롱하기 위해 인용된 ‘햄릿’의 명대사, “나는 호레이시오를 알았지. 끝없는 익살의 사내.”에서 전시명을 따온 이번 전시는 ‘순수’ 미술계에서는 외면당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와 가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이용되는 캐리커처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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