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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꽃중의 꽃-도시인

이범헌

都市人은 기초적인 인간의 구비조건인 먹을거리를 생산하지 않는다. 이것은 다른 일을 함으로써 돈을 얻어 그것으로 먹을거리를 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주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것을 헤쳐 나가는 그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내면의 모습이다. 내면의 강인한 모습 그 자체는 겨울을 이기고 핀 매화 한 송이에 비유된다. 그 강인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 몸체, 신발 등 都市人의 외형을 모노톤으로 처리하고, 그의 마음을 비추기 위해 그림자를 투명하게 처리하였다.





都市人이 들고 있는 매화 한 송이는 그가 개척하는 길일 수도 있고, 짊어진 짐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가 길동무로 삼을 수 있는 희망일 수도 있다. 都市人은 그것이 무엇이건 개의치 않는다. 그는 바로 앞에 있는 길바닥이 아니라 멀리 바라보고 있다. 미래를 보는 것이다. 그가 들고 있는 매화의 크기만큼 갈 길도 멀고 해야 할 일도 많다. 시간이 모자랄 뿐이다. 그림자를 투명하게 처리한 것은 그의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을 표상한다. 그의 마음이 어지럽혀져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좋은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이다.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써 그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이상과 닮아 있다. 여기서 餘白에는 약간의 Gradation을 주었는데, 공간의 깊이를 강조하여 작은 하나의 인간의 마음속의 무한대성을 간접적으로 말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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