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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주현대미술관 건립에 앞장 선 아르코 박광진 조직위원장

김달진


스페인 아르코의 한국 주빈국 행사 ‘코레아 아오라’가 5월 백남준 전이 끝나면서 마무리되고 있다. 이 행사에는 2월 아르코 아트페어에 국내화랑 15개가 참가했고, 특별전시 7건, 영화 상영, 공연, 한국문학포럼 등으로 진행되어 한국을 유럽에 알리는데 큰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아르코조직위원회 박광진 위원장이 마지막 결과보고서를 준비 중인데 만났다.


한국의 주빈국 선정은 박 위원장이 2001년 마드리드를 방문시 스위스가 주빈국으로 치러지던 아르코에 감명 받아 아르코 위원장과 면담하면서 이루어졌으며 2002년 9월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 그 후 임의 조직위를 구성해 예산 확보를 위해 문화부에 접촉했지만 국장이 바뀌고, 기업, 문화재단 등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2005년 10월에 문화부의 공식 통보를 받고 진행하던 도중 행사 커미셔너를 맡았던 김선정 씨가 2006년 6월에 스태프들과 사퇴하여 큰 위기를 맞이했다. 더구나 비엔날레가 아닌 아트페어인데도 일부 화랑은 작가를 직접 선정한 게 아니라 아르코 측에서 선정한 작가 작품으로 나가게 되었으며 주빈국 행사장 공간이 줄어들고 홍보부스조차도 마련되지 못했다. 도록 배포에 대해 아르코 조직위의 루데스 페르난데스 위원장은 경찰까지 부르는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 앞으로 이런 행사에서 정부와 전문가사이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선례를 남겼다.


박 위원장은 9월에 개관하는 제주현대미술관 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녀박물관, 제주도문화박물관과 함께 내세운 3대 역점사업의 하나인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3만평 안에 건립된다. 작년 제주 현대국제조각 심포지엄으로 9점의 야외조각이 설치되었고 작품을 20점 기증한 김흥수 관이 현대미술관 본관에 자리 잡는다. 그리고 작품 149점을 기증한 박 위원장의 박광진 아틀리에에 박광진 분관이 생기며 박서보, 박석원 아틀리에 등이 들어섰다. 그러나 아직 문화마인드 부족으로 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고 있어 관장, 학예사 등 전문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점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건립에 앞장섰던 박 위원장은 앞으로 원로작가의 노후생활과 작품관리를 위해 문화관광 중심지인 제주도와 연계가 좋은 선례가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박광진(1935- ) 홍익대 서양화과 학사, 현재 서울교대 명예교수, 한·중미술교류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선화랑(2011), 아름화랑(미국, L.A) 등 다수 개인전, 다수 단체전 참가, 서울특별시 문화상(1997), 한국예총 문화대상(1997)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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