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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인천아트플랫폼 최승훈 관장

김달진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의 비전이 목표


인천역에서 내려 건너편에 빨간 색상들로 이루어진 차이나타운을 들어서면 도심 한복판의 거리가 문화지대로 탈바꿈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을 만난다. 인천시가 2001년 ‘개항기 근대건축물 보존 및 주변지역 정비방안’을 시작으로 미술문화공간 사업계획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220여억 원을 들여 중구 해안동 일대의 건물 부지매입 및 건축이 진행되었다. 구도심 재생사업 일환으로 대한통운 창고,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본우선주식회사 등 근대 건축물 들이 리모델링되었고 2008년 인천아트플랫폼으로 명칭이 결정, 오는 9월 25일에 개관 예정이다.


광역시임에도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의 현실과 항만, 공항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수성, 역사가 담긴 공간을 보존했다는 점에서 인천아트플랫폼은 관심을 모은다. 총 13개 동이 자리하게 되며 1, 2층에 전시홀, 개인창작실, 공동작업실, 공방, 공연장, 자료실, 게스트하우스,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이 포함되었다. 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획, 교육, 아카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대중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예술 기반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최승훈 관장은 아트플랫폼 이름이 낯설다는 질문에 ‘플랫폼은 자체가 떠나가고 들어오고, 스치고, 정보의 교환이 일어나는 생동하는 곳이다. 현대미술관들이 정체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복합문화공간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설명했다. 장르간의 아이디어를 합치고 동참하고 토론하며 복합문화공간, 창작스튜디오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개관에는 한ㆍ중ㆍ일 교류전, 공연, 입주작가 입주식 등이 준비되고 있었다. 그리고 목표와 의욕을 앞세워 성과를 조급하게 바라지 말고 예술가들이 찾아들고 시민들이 마음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아 가면 될 것이다. 인천시는 이 인천아트플랫폼의 조성에 힘입어 이 일대를 추가로 문화지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부근에 차이나타운, 자장면박물관, 자유공원 등이 있어 관광효과도 배가 되고 인천의 개항장이 문화로 거듭날 때 새로운 인천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최승훈(1955- ) 홍익대 조소과, 마르세이유 루미니 미술대, 프랑스 국립장식 미술대,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경남도립미술관 관장,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역임. 현재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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