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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제2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구본창 전시감독

김달진


오는 10월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10.30-11.16)가 대구 EXCO와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예산은 12억여 원으로 전시의 주제는 내일의 기억(Then & Now-Memories of the Future)으로 세계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동시에 집중 조명한다. 세부적으로 한국전(큐레이터 진동선) 주제는 ‘삶의 감각 : 재인식의 눈’으로 12명의 한국 사진가들의 개성적인 눈을 통해서 9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스펙터클한 문화지형을 그려 보인다. 일본전(큐레이터 이이자와 고타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2000년 이후부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작품들이다. 중국전을 소개하는 큐레이터는 쓰리 쉐도우라는 이름을 가진 사진 센터를 운영하는 큐레이터 3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주제전과 함께 각국의 지난 과거를 돌아 볼 수 있는 역사 사진전(큐레이터 구본창, 박영미)인 ‘동북아시아 100년전’도 마련된다.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특별전은 외국 사진작가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지리적 장소인 북한을 담은 ‘북한 변해가는 풍경 사진’(큐레이터 임영균)과 신세대 작가들이 디지털 마인드에 기초하여 만들어 내는 기발하고 강렬한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의 한국사진을 조망하는‘공간유영’(큐레이터 신수진)두 섹터로 나누어서 전시된다.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릴 특별전인 ‘숨겨진 4인전’은 한국의 한영수를 비롯하여 중국, 대만, 일본의 4명 작가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등 10개국의 작가 200명이 1,000여 점의 작품들을 주제전, 특별전에 전시하며, 세계적인 작가들이 행사기간 중 대구를 방문하여, 국내 사진 팬들에게 그들의 작품세계와 작품관에 대한 다채로운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정기적인 국제사진행사는 사진영상의 해인 1998년 한국 다큐멘터리사진학회 주최로 제1회 서울 포토트리엔날레가 프랑스문화원 등 네 곳에서 열린 후 2회를 7년만인 200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였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그리고 2002년 1회 하남국제포토페스티벌 이후, 2006 서울국제사진 페스티벌이 9월 서울인사동 몇 개 화랑에서 열렸었다. 대구는 오랜 사진 역사를 지니며 4년제 계명대, 경일대, 대구예술대 3개 대학과 2년제 2개 대학에 사진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사진의 메카이다. 2006년 1회 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장 주명덕, 수석큐레이터 박주석)는 “다큐멘터리 사진 속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매그넘 멤버인 스티브 맥커리 사진이 인기를 끌은 바 있다.


사진 : 왼쪽부터 전시감독 구본창, 조직위원장 김희중, 부조직위원장 이재길 씨


이번 비엔날레 김희중(68세) 조직위원장은 美내셔널 지오그래픽지 편집장 역임했으며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로 지난 5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목표는 사진의 축제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해서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평을 듣고 해외에서도 오고 싶어 하는 행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로 요약했다. 전시감독 구본창(55세)씨는“미술의 붐을 타고 사진작품 가격이 너무 오르고 젊은 사진작가 위주로 흘러가고, 사진미술관이 부족하며 국립현대미술관에는 사진 큐레이터도 없는 게 오늘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번 주제 “과거와 현재-미래의 기억이 모순되어 보이지만 지금 찍는 모든 것들은 기억 속으로 사라지며 그게 바로 사진의 속성이며 21세기에 활약하는 젊은 작가들의 미래적 작업 또한 내일의 기억이 될 것'으로 압축했다. 새로운 사진의 흐름을 주도했던 구본창씨가 전시감독의 역할을 잘해내기를 기대하는 바 크다.



구본창(1953- ) 사진작가, 연세대 경영학과 학사, 독일 함부르크 국립 조형미술학교 사진디자인 석사, 현재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전임교수, 박건희 문화재단 이사장, 국제갤러리(2011), Galerie Raum mit Licht(2009,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다수 개인전, 다수 단체전 참가, 강원다큐멘터리 작가상(2003)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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