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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산비엔날레 이두식 운영위원장

김달진


지난 2월 15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2008 부산비엔날레(9.6-11.15)’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부산비엔날레 사무국 이상섭 국장의 사회로 이두식 운영위원장의 인사, 본 전시를 이루고 있는 3명의 전시감독이 각각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미술전의 김원방 감독은 ‘낭비(Expenditure)’를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에 해외 80여 명, 국내 10여 명이 출품한다. 또 다른 수영요트경기장 계측실 건물 2개 동에서 설치 프로젝트와 최근 한국에서 주목받는 20여명의 특별전을 갖는다. 김감독은 ‘낭비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었다. 새로운 미술을 보여주고 정치적 메시지만 부각시켜왔는데 거꾸로 성찰하며 어떤 예술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여주겠다. 출품작품이 주제를 꼭 삼았다기보다는 관람객은 주제를 접근하는 태도를 보게 될 것이다’로 함축했다. 바다미술제의 전승보 감독은 ‘비시간성의 항해(Voyage Without Boundaries)’를 주제로 광안리 해수욕장, 남천동 구 삼익스포츠타운, 지하철역 금련사 역사내부 등 4개 섹터에서 20개국에서 70여 점의 출품과 부산조각프로젝트 이정형 감독은 ‘전위적 정원(Avant-Garden)’은 APEC나루공원에 15개국 20점 내외 출품을 예상했다.


올해 4회가 되는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 1987년 바다미술제, 1991년 부산야외조각대전 창립이 모체가 되어 3대 행사가 통합하여 자생적으로 2002년부터 열리었다. 그동안 부산비엔날레는 2004년 관람객 134만명, 문화관광부 평가결과 81점, 2006년은 125만명에 평점을 8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2006년 부산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와 겹쳐 우려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광주비엔날레는 9월 5일 개막이고 부산비엔날레는 6일로 하루 차로 열리게 되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10월 부산국제영화제나 불꽃축제 기간을 끼고 있어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시장소가 흩어져 있어 돌아다니며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피곤함을 덜어주기 위해 관람동선과 전시장 연결 교통편의 제공이 있어야 한다.


이두식(61세) 위원장은 그동안 비엔날레가 관람객들과 얼마만큼 공감대를 형성해 왔느냐에 의문을 가졌었고 이번에는 ‘아시아의 현대미술의 리더들’ 전시 등 부대행사에서 예술 향유층을 넓힐 것을 강조했다. 이번 비엔날레 예산은 40억 원 내외인데 적은 예산으로 큰 행사를 치루기 위해 운영위원장으로 기업의 후원금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 7월 운영위원장으로 임명될 때 부산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문화마저도 중앙에 종속시키냐고 반발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잘 치러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한다. 이 위원장은 한국미협이사장, 홍익대 미대학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고 2005년에는 『고릴라 로마역에 서다』라는 화문집도 발간했다.



이두식(1947-2013) 서양화가, 홍익대 서양화 학사, 홍익대 서양화 석사,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교 에술학 박사,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위원장, 서울미술협회 이사장, 홍익대 미술대학 학장 등 역임, 선갤러리(2011), 중국미술관(2011, 북경, 중국) 등 다수 개인전, 다수 단체전 참가, 중국 랴오닝성 외국인 전문가 영예상(2010), 제4회 한국미술공로 대상(2007)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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