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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아트대구 2007> 성공 이끈 리아트 이희수 대표

김달진


대구는 일찍부터 서동진, 이인성, 손일봉, 주경, 정점식 등 근대 미술가들을 배출했다. 최근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부상한 이정웅, 도성욱, 윤병락, 이수동, 노태웅, 이우림 등 풍부한 작가군과 많은 미술대학을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미술의 도시이다. 또한 사진과 섬유산업의 전통을 가지며 2006년에는 대구사진비엔날레, 2003, 2007년 대구 텍스타일아트 도큐멘타전이 열렸다. 문화도시 대구를 홍보하고 대구미술의 대외적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아트대구’가 창설되었다.


이 아트대구 2007은 아트페어 전문기획사로 출발한 리아트가 (주)월간미술과 (주)엑스코를 공동주최로 내세워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행사를 치렀다. 엑스코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작년 8월에 상호를 변경한 회사이다. 리아트는 1998년부터 공산갤러리를 운영해 온 이희수(58세) 대표가 아트페어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1차 시장인 화랑 운영과는 달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회사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영남대 회화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 대학 강사, 영진전문대 교수를 역임했고 삼성그룹에 16년간 근무한 경험에 화랑 운영 10년을 해온 전문인이다. 그동안 작가를 발굴해 대구에서 전시를 열고, 서울로 가서 개인전을 열어주고, 그 다음 아트페어에 작가를 진출시킨다는 전략으로 작가들을 지원해왔다. 내가 몇 년 전 이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역시 대구 작가의 개인전을 금호미술관에서 열고 작가대신 전시장을 안내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구에서도 2002년, 2003년 두 차례의 ‘대구아트엑스포’가 열렸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화랑에서 몇몇 작가의 작품을 팔던 시대는 지났고 시장을 만들어 판로를 개척하고 적체되어 있는 대구 미술계의 숨통을 트기 위해 절실했다.” 그리고 이 행사 진입을 위해 ‘아트컬렉션과 투자’라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를 유도했고, 전속작가를 출품하면 부스비를 절감해주었고,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월간미술을 찾아가 공동주최를 성사시키는 등 숨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행사는 국내외 50개 화랑이 참여해 작은 규모의 특별전으로 구성되어 엑스코 3층에서 열렸다.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보다 규모는 작지만 큰 성공을 거두어 32억 원의 판매기록을 세워 아트페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작년 아트페어는 5월에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175억 원, 9월 화랑미술제 28억 원, 3월 한국현대미술제(KCAF) 10억 원, 4월 마니프-한국구상대제전&아트서울전 10억 원, 10월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 9억 원, 12월 서울오픈아트페어가 15억 원의 실적이 보도되었다(금액은 매일경제 2007.12.18.). 이 대표는 예상 이상의 성공으로 부족한 점을 보안해 6월에 아트대구 2회전 준비에 나섰다.



이희수(1950- ) 영남대 회화과 학사, 영남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현재 공산갤러리 대표, 아트대구 운영위원장, 한국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 화랑미술제 운영위원, 한국화랑협회 이사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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