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2008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4.22-8.31)는 이란국립박물관과 페르세폴리스박물관 등 이란의 대표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200여 점을 전시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모든 성공 스토리가 그러하듯 처음 기획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대부분 안 될 거라 말렸다고 한다. 이 전시의 성공으로 ‘유물전’이라는 새로운 전시 장르가 자리 잡아 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Q.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를 왜 하게 되었나?
A. 이란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고 나서 큰 매력에 빠졌다. 반드시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90% 이상이 주변에서 말렸지만, 그때는 이상하게도 이 전시는 꼭 잘 될 것 같은 믿음이 있었다. 문헌 대부분을 직접 다 작성하고, 이란에 8번이나 방문할 만큼 전시의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썼고, 그래서 애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으로 민간 기획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작한 전시다. 그래서 의의가 크다.
Q. 다른 유물전 무엇을 기획했나?
A. 2010년도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실크로드와 둔황’(12.18-2011.4.3)을 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학술적인 경향이 강하지 않았나 싶다. 블록버스터 전시의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재미’이다. 문화예술의 진정성을 재미로 잘 풀어야 관객들이 반응한다. 소수 전문가보다 다수의 대중적 반응 논리가 중요하다. 수익의 논리를 떠나 많은 공감대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이후로 한국에서 갑자기 유물전이 흔해졌는데, 그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Q. 유물전시말고 미술전시도 하는가?
A. 그렇다. 2010년 ‘세실 비튼’ 사진전(4.30-7.24, 예술의전당 V갤러리)과 곧 열리게 될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이다. 컬처앤아이리더스는 문화예술기획사다. 현재, 기획사가 전시를 하기에 너무 위험 부담이 큰 구조로 되어 있다. 소위 전시에 대박이 나서 일확천금을 노리려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수익 시스템이 필요하다. 매 번의 전시가 도박과 같다면 투자자가 외면하고 좋은 전시를 소개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생산적인 재투자가 이뤄져야 발전하지 않을까.
(추가) (주)컬처앤아이리더스는 2014년 에드바르드 뭉크전. 2015년 산드로 키아전을 기획했다.
2012년 인터뷰 후 2015.8.16,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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