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icade, 2018, walnut, paint, steel, reflective fabric, paracord, and rubble,Courtesy of the artist and Simon Preston New York.올해 구겐하임 펠로우쉽을 받은 미셸 로페즈(Michelle LOPEZ, 1970- )는 국가주의, 권력, 소비의 상징을 비판하기 위해 형식적인 파편화된 건축 언어를 사용한다. 돌무더기로 축소된 도시의 풍경을 창조하는 기념비적인 현장 고유의 설...
installation view,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University of Pennsylvania. Photo by: Constance Mensh페미니즘 렌즈를 통해 미니멀리즘과 일상 사물의 역사를 재구성한 작업으로 알려진 미셸 로페즈(Michelle LOPEZ, 1970- )는 이번 전시에서 민족주의 권력 및 소비의 상징을 비판하기 위해 건설 현장과 비계의 잔재를 사용한다. 손으로 세심하게 조작된 섬세한 평...
햇빛이 선명한 풍차, 1908, 유화, 84×114cm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은 신조형주의 이론을 통해 이룬 그의 추상 회화, 정제된 선과 빨강, 노랑, 파랑 사각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1920년경 몬드리안이 그의 컬렉터였던 살로몬 비를 위해 직접 선정했던 60여 점의 그림을 통해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몬드리안의 구상 작품을...
불경한 카파네우스, 1824-27, ⓒ빅토리아내셔널갤러리혁명, 전쟁, 정치적 분쟁 등 격동의 시기에 활동하며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일컬어지는 영국의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의 전시이다. 블레이크의 작품 300여 점이 창조적으로 재해석되어 살아생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의 작...
초상화 연구(Michel Leiris), 1978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92)의 1971년 그랑팔레 회고전 이후부터 1992년까지 말년의 작품을 살펴본다. 베이컨은 현대 세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가장 어두운 면을 표현하기 위해 고전 문화, 특히 신화를 인용했다. 폭력, 광기 또는 고대 그리스인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잉은 이 영국 작가가 자신의 인상적인 3...
카미유 봉부아, 인형을 든 소녀, 1925, 유화, 46.5×55cm현대의 프리미티브로 알려진 나이브아트(Naive Art) 작가들의 독특한 몽상 세계를 다룬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앙리 루소와 같이 독학 했던 작가들은 이루지 못한 꿈, 신의 계시 또는 역사적 사건에 고양되어 조용히 또는 뒤늦게 예술을 시작했다. 이들은 필요에 의해 가정부, 인쇄소, 우체국 직원과 ...
로버트 맥커디, 토니 모리슨, 2006, National Portrait Gallery,Smithsonian Institution; on loan from Ian and Annette Cumming, ⓒ로버트 맥커디 오하이오 로레인에서 태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온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1931-2019)을 기리는 전시이다. 『가장 푸른 눈』(1970)으로 데뷔한 이후 독자층의 확장과 국제 문...
생선과 바다생물을 포함한 다색 모자이크 패널, 기원전 1세기 폼페이,ⓒ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고대 로마의 번성한 식문화를 주목하며 폼페이 귀족의 연회장 분위기를 재현한 이 전시에는 주방과 연회장 마루에 사용된 모자이크, 호화스러운 주방가구, 서빙되는 음식을 들고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된 그리스 신 아폴로 동상, 화산폭발로부터 탄화된 음식 등이 전...
무제, 나무, 유채 아크릴, 돌, 167×110×185cm, 하라미술관 소장, 사진: 이구히로 와타나베, ⓒ2008 가토 이즈미원시적인 인물을 강력하고 신비롭게 묘사한 작가 가토 이즈미(Izumi KATO, 1969- )는 1990년대 중반에 화가로 등단하여 2000년대부터 나무 조각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7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 참여한 이후 비평가들과 유럽, 미국 및 아시아에서 ...
Your uncertain shadow(colour), 2010, ⓒ2010 올라퍼 엘리아슨2003년 테이트모던 터바인홀에 발광하는 태양을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아이슬란드 출신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1967- )의 지난 30년간 작품세계를 주목한다. 공간, 지각, 움직임, 자연현상 등 작가 고유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초기작 <...
베트남의 보트 피플, 구조선 캡 아나무르호, 사진: 울슈타인 빌트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인물인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는 후에 로마가 되는 지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는데, 이번 전시는 아이네이아스의 전설에서부터 출발하여, 현재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바다를 통한 피난길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에 주목...
Lin Tianmiao, Day-Dreamer, 2000, photo Courtesy of Artist, ⓒLin Tianmiao본 미술관과 시애틀미술관, 스마트아트박물관,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이 중국현대미술관과 물질의 연관성을 탐구하여 기획한 대형 전시이다. 80년대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전시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기본적인 것과 합성물, 재료 자체가 작가의 시그니처가 된 예술의 관행 ...
조 스펜스, The Final Project(‘End Picture’ Floating), 1991-92 협업: 테리 덴넷, ⓒ조 스펜스, 런던 리차드살툰갤러리질병과 그로 기인한 몸의 ‘비전형적’이고 ‘예측 불가한’ 변화를 연구한 두 작가의 전시이다. 조 스펜스(Jo SPENCE, 1934-92)는 1980년대 자신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2016년 디지털 시대...
전시 전경, Photo: David Heald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최초로 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경험이 있는 6명의 작가에게 기획을 맡긴 전시이다. 차이 구어 치앙(Guo Qiang CAI) 폴 찬(Paul CHAN), 제니 홀저(Jenny HOLZER),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리챠드 프린스(Richard PRINCE), 캐리 매 윔스(Carrie Mae WEEMS)가 구겐하임 소장품을 가지고 그들의 주된 관심사에 초...
Uniform worn by Marian Kostuch, held as a Polish political prisoner. ⓒMusealia 아우슈비츠의 해방 74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홀로코스트와 연관된 700여 점의 오브제와 400여 점의 사진으로 구성된 이 전시는 관객에게 반유태주의와 2차세계대전, 그리고 나치의 뿌리를 보게 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폴란드의 한 강제수용소에서 가져온 콘크리트 기둥...
메리 퀀트 진저 그룹의 타이드레스를 입은 켈리 윌슨, 1966, 사진 ⓒ건나 라슨아이코닉한 패션 디자이너 메리 퀀트(Mary Quant, 1934- )가 일상의복의 혁명을 일으킨 1955년부터 1975년을 조명한다. 퀀트는 영국, 런던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유머에 생명을 불러일으키며 런던 여성 노동자의 역할 모델로 급부상했다. 뉴에이지 페미니즘이라 일컬어지는 미...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물 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 1660-62, 유화, 40.6×45.7cm,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렘브란트, 할스, 페르메이르 등 미술관이 개관한 1871년부터 소장되었던 네덜란드 회화 대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종교개혁으로 인해 초래된 미술계의 변화와 그로 인해 새롭게 피어날 수밖에 없었던 풍속화,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
베트사베 로메로, 전시 전경, Courtesy Betsabeé ROMERO Art Studio2010년 니키 드 생팔(1930-2002), 2012년 차카이어 부커(1953- ), 2014년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1930-2017)에 이어 올해에는 멕시코 출신 베트사베 로메로(Betsa-beé ROMERO, 1963- )가 NMWA의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맡았다. 타이어와 도색된 조각품을 모아 인간의 이동과 자연환경에 대한 주제를 ...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