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남부, 1998샐리 만(Sally MANN, 1951- )은 존재의 필연적 주제인 기억, 욕망, 죽음, 가족 관계, 인간을 향한 자연의 권위 있는 무관심 등을 탐구하는 실험적 사진을 40여 년간 제작해왔다. 버지니아주 렉싱턴 출신인 작가의 작업 공통 분모는 미국의 남부라는 장소로, 오래 전부터 남부에 사는 것의 의미를 기록해왔다. 작가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복잡...
거리의 그래픽, 1998마크 파토(Marc PATAUT, 1952- )의 작품은 얼굴과 몸을 통해 개개인간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에 관심을 둔다. 장기간에 걸쳐 다른 여러 지역에서 발전시킨 그의 프로젝트는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경험의 결과이다. 1981년부터 현재까지의 사진 에세이로 구성된 전시는 시간과 사회, 공간, 영토에서 발전하는 정치적 관계에 대한 ...
Gano 곡물 엘레베이터, 킨슬리, 켄자스, 1940미국 글 작가 라이트 모리스(Wright MORRIS, 1910-98)는 일찍부터 사진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법으로 ‘보이는 것의 본질을 포착’하기를 모색했다. 23세에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와 전적으로 글쓰기에 몰두했던 작가는 언어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을 사진이 포착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 연구로 그가 자란 네브래...
무지=공포(Ignorance=Fear), 1989, Collection Noirmontartproduction, Paris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와 함께 1980년대 뉴욕 미술을 대표하는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90)은 그래피티, 팝아트,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 등에서 영향을 받았고 다수를 위한 미술에 관심을 두고 대중음악 레코드의 표지 디자인, 뮤직비디오 제작을 비롯해 패션디자이너와 협업하...
전시 전경 반권위적인 메시지를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짧은시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거리예술가 뱅크시(Banksy)는 도발적인 스타일로 거리미술의 전설이 되었다. 그는 비꼬는 듯한 기발함과 은밀함으로 그래피티 예술을 설치 및 퍼포먼스와 결합시켰다. 또한 테이트를 비롯한 뉴욕 및 런던에 있는 대형 미술관에 숨어 들어가 자신의 작품을...
부활(Resurrection), 1470-75 추정, 패널에 유채와 금, 69×90.2cm, ⓒ바르셀로나카탈루냐국립미술관 201915세기 후반 아라곤 왕국에서 활약한 바르톨로메 베르메호(Bartolomé BERMEJO, 1440-98)는 20여 점 이내로 작품을 남겨 미스터리로 남겨진 스페인 르네상스의 거장이다. 그중 7점이 전시되며 플랑드르 화파의 영향을 받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스페인의 전...
데보라 로버츠, 무제(Untitled), 2018, ⓒ데보라 로버츠, 스티븐프라드만갤러리 제공2차 대전 이후부터 영국 이민법이 강화되기 전까지 정착한 이민자들인 ‘윈드러시 세대(Windrush Generation)’의 영화감독 호레이스 오브(Horace OVÉ, 1939- ), 전시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트리난다 출신 DJ질리어네어(JILLIONAIRE, 1978- ), 작가 및 영화감독 래리 아치암...
Ultra Cosmetics Inc “SQUARE” Compact Powder (Item #31), “STANDARD” Compact Powder (Item #33), 2015, Collection of Josh and Jill Tarnow, installed on 72 Pictures of Modern Paintings (wallpaper), 2016, Courtesy of the artist, Cooper Cole, Toronto and Foxy Production, New York ⓒSara CWYNAR, Photo: Jason Mandella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사라 퀴너(Sara CWYNAR,...
두 여자무용수(반신), 종이에 잉크와 물감, 250×250 mm, 빅토리아앤알버트미술관, ⓒADAGP, Paris and DACS, London 2019러시아 출신의 아방가르드 회화작가이자 무대 미술가인 나탈리아 곤차로바(Natalia GONCHAROVA, 1881-1962)의 회고전이다. 일찍이 모더니즘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한 곤차로바는 32세의 나이에 이미 모스크바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
아내에게 키스하는 남자, 1964, 목판에 유채, 48.3x30.5cm,ⓒ2018 페이스 링골드/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미국 할렘 출생 회화작가이며 미술 교육자, 인권 운동가인 페이스 링골드(Faith RINGGOLD, 1930- )는 지난 50여 년간 미국 흑인의 정체성, 젠더, 불평등을 주목해왔다. 흑인 인권 운동을 주제로 하는 회화, 퀼트, 직물 조각, 정치 포스터 등이 전...
전시 전경, ⓒVG Bild-Kunst, Bonn 2019, 사진: Dejan Saric독일 조각가 빌헬름 렘브루크의 이름을 딴 미술관은 ‘21세기 조형 작업’ 시리즈 전시를 통해 현대 조형미술을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Julian OPIE, 1958- )의 조형 작업을 선보인다.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장 1층 <러너(Runner)> 작업과 함께 보...
베트남의 보트 피플, 구조선 캡 아나무르호, 사진: 울슈타인 빌트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인물인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는 후에 로마가 되는 지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는데, 이번 전시는 아이네이아스의 전설에서부터 출발하여, 현재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바다를 통한 피난길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에 주목...
Lin Tianmiao, Day-Dreamer, 2000, photo Courtesy of Artist, ⓒLin Tianmiao본 미술관과 시애틀미술관, 스마트아트박물관,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이 중국현대미술관과 물질의 연관성을 탐구하여 기획한 대형 전시이다. 80년대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전시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기본적인 것과 합성물, 재료 자체가 작가의 시그니처가 된 예술의 관행 ...
죽음은 어딘가에, 2019, 7채널 비디오 설치, 77분,Courtesy of Artist and i8 Gallery, Reykjavik아이슬란드 작가 라그나르 카르탄슨(Ragnar KJARTANSSON, 1976- )의 <죽음은 어딘가에>(2019)는 시작과 끝이 없이 주제곡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퍼포먼스적인 영상 설치로 상투적인 낭만주의와 아이러니, 모순과 허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의 작용을 중립화하...
조 스펜스, The Final Project(‘End Picture’ Floating), 1991-92 협업: 테리 덴넷, ⓒ조 스펜스, 런던 리차드살툰갤러리질병과 그로 기인한 몸의 ‘비전형적’이고 ‘예측 불가한’ 변화를 연구한 두 작가의 전시이다. 조 스펜스(Jo SPENCE, 1934-92)는 1980년대 자신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2016년 디지털 시대...
전시 전경건축가들은 건축의 마지막 완성을 위해 가구와 조명을 설계했다. 많은 연구가 있었던 비엔나의 분리파, 아르데코, 바우하우스 등에 비해 그동안 소개가 덜 되었던 1960년부터 현재의 건축가가 설계한 가구를 살펴본다. 125명 이상의 건축가 및 90여 명의 편집자, 프로토타입, 오리지널 작품, 한정판 또는 대량 생산의 300여 작품을 통해 1960년부터 현재...
레이몬드 C. 로슨, 해변으로(Down to the Beach), 1959, ⓒ니콜라스 코드스전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작가와 사진, 영국의 해변 관계를 주목한다. 저명한 중견 사진작가들과 영국 해안가에 위치한 소도시 휫츠테이블(Whitstable)에 거주하며 가족의 연대기를 기록했으며 지금껏 사진사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레이먼드 C. 로슨(Raymond C. LAWS...
바우하우스 등, 1924, 사진: 옌스 바이에르스 ⓒVG Bild-Kunst Bonn 2019 “그의 첫 작품 중 하나가 그를 곧바로 유명하게 했다.” 빌헬름 바겐펠트는 디자인 역사에 있어 상징적인 작업으로 알려진 유백색 유리로 된 반원형의 등과 이를 받치는 니켈 도금 부분으로 구성된 바우하우스 탁자등 <WA24>를 바우하우스 재학 시절 디자인했다. 그는 미적 아...
전시 전경, Photo: David Heald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최초로 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경험이 있는 6명의 작가에게 기획을 맡긴 전시이다. 차이 구어 치앙(Guo Qiang CAI) 폴 찬(Paul CHAN), 제니 홀저(Jenny HOLZER),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리챠드 프린스(Richard PRINCE), 캐리 매 윔스(Carrie Mae WEEMS)가 구겐하임 소장품을 가지고 그들의 주된 관심사에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