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 LA현대미술관 제공LA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그랜드 가에 레지던시 참여 작가 로렌 핼시(Lauren HALSEY, 1987- )가 장소 특정적 작업을 전시한다. 일정 기간마다 계속 변화하는 이 설치 작업은 마치 꿈속에 나올 것 같은 동굴같은 조형물 속에 관객이 들어가서 머무르거나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에게 이 공간은 LA 토박이 흑인으로...
카와우치 린코(Rinko KAWAUCHI), 무제, 2012, 작가 제공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87)의 1962년 작 에세이 <창의적인 과정> 속 표현을 빌려 제목을 지은 이 전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과거, 혼란스러운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흐름 속에 놓인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
아메리칸 고딕, 1930, 합판에 유화, 휘트니미술관 제공20세기 미국미술을 대표하는 상징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랜트 우드(Grant WOOD, 1891-1942)의 <아메리칸 고딕>은 농부와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한 농가를 배경으로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표정으로 쇠갈퀴를 손에 들고 있는 작품이다. 우드의 다른 작품들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초...
<몰리큘라스>의 영상스틸, 2017, 휘트니미술관 제공 후안 안토니오 올리바레스(Juan Antonio OLIVARES)의 첫 기관전시로 영상작품인 <몰리큘라스(Moléculas)>와 그 바탕이 된 드로잉들을 선보인다. 최근 휘트니미술관이 영구 소장하기로 한 <몰리큘라스>는 매우 사적이고 다소 환상적인 분위기의 자서전적 리얼리티 3D 애니메이션이다. 가족,...
티핑 포인트, 2016, 53개의 책, 작가 제공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조이 레너드(Zoe LEONARD, 1961- )는 지난 30년간 사진과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일상 속 이미지메이킹의 정치학에 관한 서정적인 묘사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의 첫 대형 전시인 점에서 의미를 가지며 작품 세계 속 주요 주제인 사진의 역사, 젠더와 섹슈얼...
전시 전경, 온라인 잡지 『아트뉴스』 제공세계적인 오페라 감독이자 무대 디자이너인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1941- )과 미니애폴리스미술관의 협업으로 250년간 지속했던 청나라 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전시장마다 주제에 맞는 음향과 조명, 향을 적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오감을 통해 오래전 막강한 권력을 누리며 화려한 생활을 했던 청나라의 왕실 ...
<Kopf>의 영상스틸, 1976, 마리아래스니그파운데이션 제공일평생 ‘몸의 감각’과 인체의 내적 표현을 탐구했던 마리아 래스니그(Maria LASSNIG, 1919-2014)는 2013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노년기에 이르러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여성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 타계한 이후, 새로이 발견되거나 복원된 1970년대 실험 영화를 모아 ...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