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에 갤러리는 악명높은 히틀러의1937년도 ‘퇴폐예술’ 전람회에서 전시됐던 근대 회화·조각품을 선보인다. ‘퇴폐예술’은 나치가 인종이론에 근거를 두고 비독일적이거나 나치의 이상과 합치하지 않는 예술과 공산주의자나 유대인 예술가들을 박해하기 위해 만든 선전용어다. 표현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입체파, 야수파 등 현대예술의 주요 사조들...
시인이자 극작가, 또 화가이기도 했던 앙투안 알토드(Antonin Artaud, 1896-1948)의 반 고흐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고흐의 40여 점의 페인팅, 데생, 편지들과 함께 알토드가 1947년 ‘고흐 : 사회에 의한 자살’이라는 글을 쓰던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된다. 그는 반 고흐의 예술적 표현을 정신병자의 것으로 본 1940년대 정신학자 비어의 분석 ‘반 고흐의 ...
일본에서의 도자기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일본내의 각지역의 토지마다 특징이 있는 도자기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그 편차는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각지역의 도자기 산지의 박물관들이 도자기를 전문적으로 소장하고, 전시하기 위해 결성된 ‘도자네트워크회’의 5주년을 기념하여 공동기획된 전시이다. ...
1900년대 스웨덴의 대표적 거장인 칼 라흐손(Carl Larsson, 1853-1919)의 전시가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쁘띠팔레에서 열린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수채화, 유화, 판화작품뿐 아니라 오늘날 작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갖게 해준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스웨덴에서의 삶의 방식 - 부드러운 실내의 모...
‘현대미술의 영상 시인’이라 불리는 미국의 비디오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 1951- ). 그의 예술은 삶과 죽음, 시간과 공간, 인간과 자연에 대한 영적 이미지를 ‘느림의 미학’을 통해 사유토록 한다. 그의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에 의존하며 자신의 체험과 사유를 통해 얻은 작업들은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묻는다. 마치 성스러...
영국의 개념미술가 스테픈 윌라츠(1943)는 1960년대와 70년대 커뮤니티에 가담하고 사회적으로 연계되었던 공공미술의 선구자이다. 이번 아카이브 전시는 1979년 화이트차펠 갤러리에서 있었던 그의 전시에 초점한다. 타워 햄리츠 오션 주택단지의 거주자들과 함께 만든 작품 <Sorting Out Other People’s Lives, 1978>에서 작가는 녹음기록...
프랑스 출신 작가 JR(1983-)은 <인사이드 아웃 - 어떤 이들이든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로 초상화 사진들을 출력해 뉴욕 타임스퀘어의 바닥에 전시한다. 또한, 2004년 파리의 변두리에 청소년들의 초상화를 벽에 붙이는 첫 프로젝트 <한 세대의 초상화(PORTRAIT OF A GENERATION)>로 아티스트의 길에 들어선다. 그 이후 그는 여러 도시의...
1960년대 건립한 쑤저우(蘇州)박물관은 40여 년간 강남지역에서 전래한 명·청시대 서화작품을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다. 명대 오문화파(吳門畫派)의 작품을 포함해 청대 사왕(四王), 오력(吳歷), 운수평(惲壽平)과 그 제자들, 양주화파(揚州畫派)의 작품들이다. 박물관에서는 정기적으로 작품을 교환해 명·청 서화의 발전맥락과 각종 유파의 ...
미국 작가 엘렌 갈라거(Ellen Gallagher, 1965- )의 석판인쇄, 에칭, 실크스크린등의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한 콜라쥬 작품, 종이작업과 필름작업등, 그녀의 지난 20년간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그녀의 콜라쥬 작업에 있어서, 50년대와 60년대의 여성잡지 '에보니“(Ebony)와 '세피아“(Sepia) 잡지의 광고는 인종과 여성성을 이슈화하는 중요...
소핍 피치(Sopheap Pich), 하나의 방(세부), 2014캄보니아 작가인 소핍 피치(Sopheap Pich)의 <하나의 방>은 약 1,200개의 실제와 인공 대나무 가지로 만들어져 있다. 아트리움의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40피트에 달하는 길이다. 이 대나무숲 속에서 관객들은 명상에 잠길 수 있고, 캄보디아의 대나무 숲에 대한 감각을 불러일으...
이탈리안 미래주의에 대해 최초로 포괄적으로 돌아보는 전시. 1909년 마리네티의 미래주의 선언 이후, 역사적으로 어떤 변환과정을 거쳐 왔는지 돌아본다. 1909년부터 1944년까지 3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이 소개되고, 순수미술뿐 아니라 도자기, 영화, 패션, 광고, 문학까지 아우르는 다학문적 접근방식의 전시다.- 이나연 미...
1976년 Daad-장학금을 받고, 베를린으로 이주한 후, 현재까지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태생 작가 도로시 이안노네(1933 - )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화려한 색상과 문양이 캔버스 전면에 보이는 가운데, 히피문화, 자유섹스, 성과 사랑의 유희 등의 주제가 크고 작은 피사체와 슬로건과 같은 문자를 통해 보여지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다. 성기가...
세계각지의 자료를 보유한 국립민족학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에서 국립신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엄선된 작품들로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를 지역이나 시대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조형성과 효과적인 기능에 착안하여 선별된 작품들로 우리에게 조형물에 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되묻는 시도를 한...
건축과 조형작업, 실내와 외부의 경계에 있는 듯한 구조물을 통한 작업을해오고 있는 미국 작가 오스카 투아존(Oscar Tuazon, 1975-)의 전시이다. 작가는 한 개인 집을 이루는 공간들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전시장 3층을 걸쳐설치하여 보여준다. 미술관의 중앙에 위치한 계단의 가운데를 가르며 설치되어, 건물안에 다시 건물이 있는 듯한 느낌을...
70년대부터 자신의 신체 자화상과 함께 퍼포먼스를 해온 행위예술의 선구자 에스더 페레(Esther Ferrer, 1937-)가 비디오, 설치, 10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초기작에서부터 보여주었던 몸과 그 변형의 역동성을 드러낸다. 에스더 페레는 어떤 다른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를 첨부하거나 모호한 장식을 덧붙이지 않고, 작업 도구로서의 자신의 몸을 본질만을 가...
항해의 기억: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1898-1967)는 마그리트의 후기 작품만을 모았다. 매닐컬렉션과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뉴욕현대미술관이 협업하여 마그리트의 초기작을 모아 순회전을 한 바 있으니, 그 전시에 대한 전혀 다른 관점의 전시인 셈이다. - 이나연 미국통신원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의 회고전으로 그의 찰나의 절묘한 포착력과 천재적 구도감각을 잘 보여주는 작품 ‘결정적 순간’을 비롯한 사진, 데생, 도큐먼트 필름 등 50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을 현대예술의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은 그의 70년간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