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의 예배당일본 건축계의 독창적 젊은 작가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 1974- )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전통적인 비율을 파괴하고 벽과 지붕을 선과 평평한 면으로 단순화한다. 자연을 끌어들여 시와 가벼움의 바람을 불어 넣은 30여 개의 건축 프로젝트를 대규모 모형시리즈로 선보인다. 외부로 활짝 열려있는 장 누벨이 디자인한 까...
윌 리만,Pac-Lab,2018미국 출신 작가 윌 리만 (Will Ryman, 1969- )의 유럽의 공공장소에서의 첫 전시로 작가는 파리의 라빌레트 공원의 35주년을 기념하는 3개의 거대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다양한 크기의 눈과 추상적 요소의 고의로 불완전한 형태를 지닌 7개의 노란 머리들 시리즈 작품, 비디오 게임의 미로를 대규모로 재현하여 방문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
에르메스, 가을-겨울 2001-20021997년부터 2003년까지 메종 에르메스의 아트 디렉터였던 벨기에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1957- )에 대한 오마주의 전시를 준비했다. 자신의 브랜드로 만든 작품과 관련한 미니멀리스트 디자이너의 패션작품들을 감상할 기회이다. 디자이너가 혁신적인 탈구축과 시대를 초월하는 사치 사이에서 창조한 98개...
호박, 2018, ⓒ테이트(세라피나 네빌)앤시아 해밀턴(Anthea HAMILTON, 1978- )은 테이트브리튼의 듀빈갤러리를 조각과 퍼포먼스의 공간으로 변형시켰다. 작품 <호박(The Squash)>의 각 요소는 작가가 몇 년 전 즉흥 연극과 1960-70년대 참여예술의 사례를 찾던 중 책에서 발견했던 사진에 대한 관심사에서 진화하였다. 1960년대부터 촬영된 원본 사진은 미국 ...
파고다, 1982, 캔버스에 아크릴 및 직물, 홀마크 소장품 제공선구적인 페미니스트 작가 미리엄 샤피로(Miriam SCHAPIRO, 1923-2015)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는 작품 29점과 영향을 받은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2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식적인 패턴과 직물을 사용한 여성적인 공예기법으로 남성 우월주의 또는 저급 미술로서의 공예에 대한 시각...
꿈, 1932, ⓒ피카소/DACS 런던 2018100여 점이 넘는 회화, 조각, 드로잉들과 함께 피카소의 가족사진들을 공개하여 좀처럼 보기 힘든 그의 개인적인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다. 20세기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삶에 있어 매우 강렬하고도 창조적인 시기였던 1932년, 닷새 만에 제작한 피카소의 연인 마리-테레즈 월터가 등장하는 특별한 그림 3점이 처음으로 공개되었...
전시 전경, LA현대미술관 제공LA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그랜드 가에 레지던시 참여 작가 로렌 핼시(Lauren HALSEY, 1987- )가 장소 특정적 작업을 전시한다. 일정 기간마다 계속 변화하는 이 설치 작업은 마치 꿈속에 나올 것 같은 동굴같은 조형물 속에 관객이 들어가서 머무르거나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에게 이 공간은 LA 토박이 흑인으로...
카와우치 린코(Rinko KAWAUCHI), 무제, 2012, 작가 제공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87)의 1962년 작 에세이 <창의적인 과정> 속 표현을 빌려 제목을 지은 이 전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과거, 혼란스러운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흐름 속에 놓인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
작자 미상, 보비 무어, 1962, 브로마이드 프린트,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잉글랜드 축구팀은 1966년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렸던 서독과의 긴박한 결승전에서 4대 2로 완승하여 월드컵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줄리메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영국의 캡틴, 보비 무어(Bobby MOORE, 1941-93)는 이후 영국 축구 황금기의 상징적인 포스터 이미지 소년으로 굳혀...
S(e)oul food 2016, 영화 스틸컷, ⓒ취리히 대학 민족학박물관떠나온 이에게 고향의 음식만큼 향수병을 일으키고 안도감을 주는 것이 있을까. 전시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독일에 이민 간 한국인들의 삶과 연관 지어 조명한다. 특히 1990년대에 스위스에 이민 간 한국인 화가 쿠키 피셔-한(Cookie Fischer-HAN)의 작업시리즈 <한국 식문화의 본질>(2009-16)...
중국미술관 소장 정품전@순치펑(孫其峰), 백응(白鷹), 74.5×47.5cm, 중국화, 1978년본래 중국미술관 6층은 자료실이었으나 새로운 개조를 통해 상설 전시관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장보각(藏寶閣)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전시가 그 첫 전시로써 소장품 10여 만점 중에서 선발된 대표 대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20세기 이래의 중국미술 대가의 중국화 11점, 유화 11점...
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야르, 카누위의 두 인디언케브랑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200여 점의 회화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들을 통해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민중, 사회, 국토에 대한 시선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데 타인과 타지, 특히 이국정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조지 캐틀린(George Catlin, 1796-1872)의 미국의 아...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에두아르도 나바로, 지구를 향한 편지들, 2017, Courtesy of Eduardo Navarro ⓒStiftung Skulpturenpark Köln 2017, 사진: Veit Landwehr, bildpark.net1997년 예술품 소장가 슈토펠 부부에 의해 공원이 설립된 이래 20주년을 맞이하는 9번째 전시이다. 총 9명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드레아 뷔트너는 새를 위한 물 사발을, 린 메이 사이드는 <T...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