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키엔홀츠, 민중수신기, 1975/1977ⓒNationalgalerie im Hamburger Bahnhof, SMB, Eigentum des Landes Berlin /Jan Windszus Estate of Edward KIENHOLZ, 2017앨런 카프로는 ‘환경(Environments)’을 통해 일반적 갤러리, 혹은 미술관의 환경을 벗어나고자 했다. 그는 관객들이 작품 위를 걷게 한다든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전제로 작업한다. 이번 전...
녹색스카프를 맨 여인, 1893, 유화, 65.5×54.5cm인상주의의 대가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1830-1903)가 인생의 후반부를 지낸 에라니 지역에서의 시간을 조명한다. 에라니의 감동적 풍경, 계절의 변화, 전원적 색채의 주민을 담아낸 작업들을 통해 예술적인 평가를 넘어 피사로의 작가 기질, 신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무정부주의자였던 피사로는 집단적 ...
렘브란트, 창가의 여인, 펜과 갈색잉크, 29.5×16.44cm, 루브르박물관 소장황금시대 네덜란드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온 풍요로운 동기들을 탐구한다. 장르화, 풍경화, 인물화, 역사화로 구성된 데생 100여 점에서 보여지는 주제의 다양성과 17세기 네덜란드 일상 장면에서 드러나는 주제의 코드화된 성격을 조명한다. 파리국립미술학교와의 ...
클림트, 공원, 1910년 경, 유화, 110.4x110.4cm,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프랑스의 녹색 유산은 오늘날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22,000여 곳의 공원과 정원은 역사적, 식물, 조경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며 그중 2,000여 개 이상이 역사유적으로 등록되거나 분류되었다. 전시 '정원, 그것은 세계의 가장 작은 조각이자 동시에 온 세상이다'는 미셸 푸코의...
마리아 르완도브스카, 여성 오디오 아카이브, 1986 ⓒ마리아 르완도브스카작가인터뷰는 예술가의 생각을 이해하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중요한 플랫폼으로 간주되며, 경쾌한 언론 인터뷰에서부터 심오한 미술사학자와 예술가 사이의 대화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는 이메일·라디오·녹음·출판물 등의 다양한 포맷으로 진행되고 퍼포먼스적인 성격을 갖게 ...
독일은 더욱 독일화된다, XLI-92, 1992, 베를린 외부 설치전경ⓒKatharina SIEVERDING, VG Bild-Kunst, 사진: ⓒstudio111a, VG Bild-Kunst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들을 연이어 배치하거나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색이나 형태 등을 변형시킨 작업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카타리나 지버딩(Katharina SIEVERDING, 1944- )의 1967년부터 현재까지 50년간의 작업세계를 조...
수잔 라리크-하비란드, 파라솔 모티프 천을 위한 연구, 1920, 종이 위에 과슈19세기 말에서 오늘날까지의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여성예술가 헬렌 헨리, 소니아 들로네, 니키드 생팔 등의 광범위한 활동과 영역을 살펴보고 응용예술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 질문한다. 여성에게 한정되었던 꼼꼼하고 세심한 숙련기술에서 오늘날의 온갖 매체와 실험에 이...
발렌시아가, 검은 이브닝 드레스, 컬렉션 일러스트레이션, 1963년 여름발렌시아가에 대한 오마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20세기 조각의 거장인 부르델의 백색작품들 위에 디자이너가 덧댄 검정의 대화로 이어진다. 발렌시아가에게 검정은 단순한 색 이상의 의미로, 심지어 놀라운 살아있는 물질이었다. 무광에 광택, 불투명에서 투명으로, 디자이너는 의상들을 ...
설치 전경,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제공벨라루스와 팔레스타인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 사라 버만(Sara BERMAN)은 검소하지만 개성 강한 의상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딸 작가 마이라 캘만(Maira KALMAN)과 손자 알렉스 캘만(Alex KALMAN)은 사라 버만의 옷장을 설치미술로 재구성했다. 아이보리 계통의 옷가지들을 통해 척박한 조...
루시안 프로이드,털옷입은 여인, 1967,유화,61×51cm 스페인 사업가 알리시아 코프로비츠(Alicia Koplowitz1954-)의 컬렉션으로 이 현명하고 열정적인 컬렉터는 지난 몇 년 동안 예술역사의 가장 위대한 작가들의 상당수의 다양한 작품을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줄바란Zurbarán과 고야Goya의 작품이 마주하고 로트렉Toulouse-Lautrec 과 쟈코메티Giacometti, 프...
나디아 아바리, 울타리미에 대한 바르질재단의 숙고와 동기, 취향, 미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심오한 갈망, 이런 고민들이 박물관의 저장고까지 관객들을 초대하는 특별한 전시 연출의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아랍의 대표작가 아델 압데세메드(Adel ABDESSEMED, 1971- ), 하산 샤리프(Hassan SHARIF, 1951-2016), 모하메드 셰르키위(Moham...
물(Water BLRG 16), 20161934년 개성에서 출생하여 1966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재미작가 안영일의 특별전이다. 1983년 태평양에서 죽음 직전까지 갔던 작가의 경험을 그린 대표작 <The Water> 시리즈를 중심으로 최근작을 만나 볼 수 있다. LACMA에서 최초로 한국계 미국인 작가를 소개함으로써 지역구성원...
동물의 세계, 1948, 유화, 96×126cm, 파리근대미술관 소장네덜란드 작가 카렐 아펠(Karel APPEL, 1921-2006)은 1948년 파리에서 결성된 코브라(CoBrA; 창립자들의 거주지 약자)의 창립멤버이다. 아스게르 요른, 피에르 알레친스키 등으로 구성된 코브라는 당시 추상예술로 대표되는 딱딱하고 이성적인 아카데미즘의 초월을 시도했다. 원시예술에서 영감을 얻으...
전시 전경 ⓒJohn BOCK, 사진: Harry SCHNITGER“욘 복 특유의 세계”, “큰 장터”, “기괴한 쇼” 이는 독일 작가 욘 복(John BOCK, 1965- )의 이번 개인전에 대한 독일 미디어의 반응이다. 그는 2010년 베를린에 ‘FischGrätenMelkStand’(생선뼈착유장)이라는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장 전 공간을 사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적이 있다. 이번 전...
루브르, 겨울태양,1900, 유화,73×92cm인상파의 대가 까미 피사로는 당대의 화가들과 구별이 된다. 그는 1855년 프랑스로 오기 이전에 앙티으 태양아래의 생토마 섬에 거주하며 그림을 배웠다. 파리와 아카데미에서 동떨어진 과정 덕분에 피사로는 팔레트 색상을 비롯하여 이국적인 독창성을 지닌다. 그는 코로Corot와 도비니Daubigny의 작품으로부터 영감...
파울 클레, 빨간 풍선, 1922솔로몬 R. 구겐하임재단 80주년을 기념한 전시로 뉴욕과 베니스에 소장되어 있는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있었던 다양한 아방가르드적 움직임을 살펴본다. 칸딘스키·비구상회화의 선구자들·세잔·샤갈 등 인상주의 화가부터 피카소·잭슨 폴록까지 70명 이상의 화가들 작품 170점을 선보이며, 당시 주...
머스 커닝햄과 찰스 아틀라스의 협업, 푸른 작업실: 5개의 단편, 1976, 영상춤의 내러티브보다는 움직임 자체에 중점을 둔 탐구로 미국 포스트모던 댄스를 대표했던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 1919-2009)은 1953년 독자적으로 무용단을 창립하고 다양한 안무작을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백남준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지기도 한 커닝햄의 작업에 있어서 가장 특징...
아더 골든 스미스(디자인), 라디오의 세계, 1934라디오의 역사가 담긴 다양한 오브제, 드로잉, 사진 등과 함께 재즈 시대의 유명한 아이콘들이 전시에 등장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934년 만들어진 벽화인데, 이것은 가로가 5m에 달하는 대형 천에 그려져서 벽에 걸리는 형태로 그림 중앙 하단부에 등장하는 한 여인이 자신의 가슴에 라디오를 앉고 있...
전시 전경한장(漢藏, 한족과 티베트족) 불상의 진품을 전시하는 자리로써 전시 주제는 전면적으로 중국 한장(漢藏) 불상예술의 역사적 면모를 전시함과 동시에 베이징 지역 불교 문화의 풍부하고 상세한 내용과 지역 문화의 특색을 보여주고자 했다. 전시품은 불상 262기이며 대부분 처음으로 공개되는 수도박물관 소장품이다.- ...
서한(西漢), 영수가복와당(永受嘉福瓦當)중국 국가박물관이 백여 년간 수집·소장한 서법류는 갑골, 금문(金文), 도문(陶文), 전와문(磚瓦文), 새인(璽印), 문서, 사경(寫經), 비척(碑拓)과 송원명청 서법명가 작품으로 대략 3만여 점에 다란다. 이번 전시는 그중 중요 유물들이 선보이며 중국서법예술 발전의 기본적 맥락과 변화를 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