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충분하다, 2020, 사진: Mareike Tocha영국 출신 개념 미술가 제레미 델러(Jeremy DELLER, 1966- )의 개인전으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작가는 전시를 위해 본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50명과 협업한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작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70년대 자신의 어린 시절, 어른들의 세계에 접근하는 단 하나의 문이 음악이...
Yellow TV, February 3, 1973, Courtesy Tony CONRAD Estate und Greene Naftali, New York실험 음악가, 영화 제작자, 교육자, 예술가, 음악가 등의 수식어를 갖고있는 미국 작가 토니 콘라드(Tony CONRAD, 1940-2016)는 예술계 안에서는 전설적인 존재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실험 음악가인 라 몬테 영,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초기 일원이었던 존 ...
설치 전경, 사진: 쿤스트페어라인 아카이브 쿤스트페어라인의 이전 전시를 돌아보는 회고전 시리즈의 일환으로 1992년 ‘세기말’전시를 소개한다. 호르헤 존탈(Jorge ZONTAL), 펠릭스 파르츠(Felix PARTZ)와 AA 브론슨(AA Bronson)은 1969년 제네럴 아이디어라는 이름으로 게이 문화나 상업 중심 사회에 대한 작업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전시는 이들이 에이...
리히트빌드뷔네 Nr. 4/1920 디자인: 슈탈-아르프케(에리히 루드비히 슈탈과 오토 아르프케) Quelle: Deutsche Kinemathek ⓒSchriftgutarchiv 공포 영화의 대부격이자 ‘칼리가리스무스’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무성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 대한 전시다. 전시는 당시 이 영화를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데 일조를 한 ‘칼리가리...
클로드 카훈, 자화상(나는 연습중입니다...내게 키스하지 마세요.), 1927년경, 개인 소장, ⓒ클로드 카훈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소설 『나쟈』에 등장하는 한 여성은 초현실주의 남성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뮤즈’로 묘사된다. 이는 당시 그들 사이 여성의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데, 초현실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모피 잔의 아침 식사...
토비아스 칠로니, 마스키로브카, Courtesy of the artist and KOW, Berlin/Madrid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1966- ), 타린 사이먼(Taryn SIMON, 1975- ), 토마스 디맨드(Thomas DEMAND, 1964- ) 등 현대 작가 11명의 정치, 사회적 현상을 성찰하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청소년이나 젊은 청년들을 그들의 사회적 환경 안에서 담아내는 사진 작업으로 명성을 얻은 독...
스파게티 블록체인, 2019, 영상 스틸, 작가, Hauser&Wirth 제공, ⓒ미카 로텐버그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뉴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영상 작가 미카 로텐버그(Mika ROTTENBERG, 1976- )의 2017년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소개된 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코스믹 제네레이터>와 작년 이스탄불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 신작 <스파게티 ...
앤디 워홀, 재키, 1964, ⓒ2019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Licensed by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앤디 워홀(Andy WARHOL, 1928-87)은 암살로 불행한 죽음을 맞이한 존 F.케네디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모습을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그 후의 사진을 모아 시리즈 작업으로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재키 시리즈를 포함해 애도, 슬...
전시 전경독일 추상 예술과 앵포르멜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게르하르트 회메(Gerherd HOEHME, 1920-8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다. 회메는 장 포트리에, 장 뒤뷔페와 파리에서 인연을 맺으며, 앵포르멜 회화를 독일로 들여오는 데 기여한다. 전시는 사물의 형태가 남아있는 50년대의 작업부터, 사각의 캔버스에서 벗어난 형태...
나의 부모님, 1977, 테이트 ⓒDavid HOCKNEY, 사진: 테이트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는 하나의 회화방식이나 그래픽 작업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중국 두루마리 회화를 접한 후, 수평으로 넓게 펼쳐지는 파노라마적 풍경의 묘사에서 영향을 받은 <호텔 아카틀란> 석판...
여인 두상(파열된), 2019, 사진: Mareike TOCHA푸른 녹을 슬게 한 청동, 무라노 유리, 자기, 강철은 이번 전시작에 사용된 재료이다. 전시 기획자 디터 슈바르츠는 토마스 쉬테(Thomas SCHÜTTE, 1954- )의 다양한 재료 사용에 대해 “이 재료의 나열만으로도 부드럽게 물 흐르는 듯한 수채 물감에서부터 딱딱한 강철까지 작가의 묘사에 담긴 정...
전시 전경, 2019, ⓒCarroll DUNHAM / Gladstone Gallery New York und Brüssel, 사진: 카챠 일르너전시는 독일의 신표현주의, 배드 페인팅으로 알려진 작가 알베르트 올렌(Albert OELEN, 1954- )과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 미국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캐롤 던햄(Carroll DUNHAM, 1949- )의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다.- 변...
무제(63 마이롤: 비스듬히 기대서 있는 누드), 2006, ⓒWade GUYTON스캐너, 컴퓨터, 잉크젯 프린트 등을 주로 사용하는 웨이드 가이톤(Wade GUYTON, 1972- )의 아틀리에, 도시에서 발견한 사물을 캔버스로 옮기고 재구성한 작업이 보여지며, 특히 작업 세계에서 중심이 되는 ‘전용’의 방식을 대표적으로 드러낸다. 루드비히미술관 대표는 “(그를) 이례적인 화가...
페르낭 레제, 기술자, 1920, 오타와 캐나다내셔널갤러리 소장, ⓒVG Bild-Kunst, Bonn 2019, 사진: NGC전시는 지난 120년을 돌아보면서 예술로 다뤄진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조명한다. 로봇, 혹은 AI에 대한 상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SF 영화산업, 코믹의 주제로 다뤄졌다. 전시에서 보이는 페르낭 레제의 <기술자>는 1920년, 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페인트공, 빛깔을 확인하며,1941-42, Kunst- und Museumsverein im Von der Heydt-Museum Wuppertal그래픽, 조형, 무대 연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오스카어 슐레머(Oskar SCHLEMMER, 1888-1943)는 1933년 이후 나치 정권에 의해 교수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작품 또한 퇴폐미술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만 했고, 부퍼탈에서 페인트 공장을 경영하던 커트 허버츠의 일을 ...
귄터 포르그의 벽화 작업앞에 서 있는 마르틴 키펜베르거, 갤러리막스헤츨러, 쾰른 1985ⓒ, 사진: Estate Günther Förg, Suisse / VG Bild-Kunst, Bonn 2019회화, 조형, 설치작업, 포스터, 작가 에디션 작업, 아티스트 북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했던 독일 작가 마르틴 키펜베르거(Martin KIPPENBERGER, 1953-97)의 회고전이다. 기획자는 작가...
전시 전경, Hamburger Bahnhof-Museum für Gegenwart-Berlin, 2019, ⓒCevdet EREK/Staatliche Museen zu Berlin, Nationalgalerie/Mathias Völzke이스탄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운드 작가 체브뎃 에렉(Cevdet EREK, 1974- )은 2017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터키관에서 선보인 사운드 설치 작업이나 2015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
태양, 1912, 사진 ⓒKunstsammlung NRW노르웨이 출신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전시다. “예술이란 창조를 의미하는 동시에 이를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 이기도 하다. 무엇이 그 목적인가? 현실로 나아가는, 또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찾는 것이다.” 6권의 자전 소설 『나의 투쟁』을 통해 현대 노르웨이 문학의 젊은 거장이라 불리...
베트남의 보트 피플, 구조선 캡 아나무르호, 사진: 울슈타인 빌트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인물인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는 후에 로마가 되는 지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는데, 이번 전시는 아이네이아스의 전설에서부터 출발하여, 현재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바다를 통한 피난길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에 주목...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