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다루는 온라인 비디오들, 2018, 전시기획자 제이슨 에핑크 제공, 사진: 애론 탐슨인터넷은 우리가 동영상을 접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매일 백만 시간 분량의 온라인 비디오가 생산되고, 이것은 영화나 TV 프로그램과는 성질을 달리한다. 택배 상자를 같이 뜯거나, 시청자와 함께 외출 준비를 하는 비디오 또는 브이로그(Vlog...
전시 전경, 작가 제공미국 작가 제이슨 모런(Jason MORAN, 1975- )의 작업은 작곡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실험적인 작곡을 한 후, 오브제와 사운드의 두 요소를 결합해 마치 미술과 연극이 합쳐진 무대를 만들어 낸다. 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모란의 초기 작업인 입체작품과 ...
살바도르 달리, 간부회의 경주와 긴 이야기, 1969, 석판화성서상의 여행기, 재미있는 모험담, 전래동화 등을 주제로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등 수많은 작가가 이미지와 텍스트의 경계를 오가는 작업을 해왔다. 1440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압착 프레스의 발명 이후로 작가 역시 에칭...
베리 험프리즈, 2015년 3월 26-28일, 2015, 캔버스에 아크릴, 사진: 리처드 슈밋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는 지난 50년간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을 그의 LA 스튜디오로 초대하여 직접 보고 그리는 인물화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가족, 스튜디오 직원, 미술계 동료와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존 발...
황제나비, 2011, 마이크로컨트롤러, 라이트 센서, 전자 센서, 알루미늄, 작가 제공멕시코시티의 외곽에 있는 농경 지역에 거주하며 나후아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작가 겸 엔지니어 페르난도 팔마 로드리게스(Fernando PALMA RODRIGUEZ, 1957- )의 작업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가동되는 로보틱 아트이며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
케이디 놀랜드, 무제, 2008, 워커아트센터 제공 피터 휘슐리와 데이빗 와이스(Peter FISCHLI&David WEISS)의 1987년 영상작품 <세상이 돌아가는 법>에서 제목을 따온 전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어찌 보면 ‘하찮은’ 재료를 사용하는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주로 콜라주나 아상블라주 작업이 많으며, 뉴욕 거리 위에 눌어붙은 찰흙부터 로...
작자 미상, 라파엘의 <전염병> 이미지가 그려진 마졸리카, 1535-40, 워싱턴D.C.국립미술관 제공 최근 윌리엄 클락(William A. CLARK, 1839-1925)의 주요작품인 마졸리카(이탈리아의 도기)를 입수한 기념으로 컬렉션 중 90여 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15세기 이탈리아 판화가 당대 생산된 마졸리카나 입체 동판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
파고다, 1982, 캔버스에 아크릴 및 직물, 홀마크 소장품 제공선구적인 페미니스트 작가 미리엄 샤피로(Miriam SCHAPIRO, 1923-2015)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는 작품 29점과 영향을 받은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2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식적인 패턴과 직물을 사용한 여성적인 공예기법으로 남성 우월주의 또는 저급 미술로서의 공예에 대한 시각...
그리어 랭크턴(Greer LANKTON), 레이첼, 1986, 종이죽, 철사, 철판 및 아크릴 물감,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제공이번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소장품과 여러 외국 미술관에서 대여한 총 120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14세기 유럽부터 현대미술까지 700년의 조각상 역사를 살펴본다. 피부색을 모방하기 위해 조각상에 색채를 입히거나 실제 인체를 본떠서 그대로...
왜 모든 것은 같은가?, 1988, 포스터 1960년대 후반 개념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미국 작가 알렌 러퍼스버그(Allen RUPPERSBERG, 1944- )의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러퍼스버그는 음악과 책, 대중매체의 이미지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소를 의외의 방식으로 나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디테일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과거를 재조명한다....
<일곱 개의 연못과 빗방울 몇 개>의 일부, 2017, 머즐린, 스테인리스, 타마린드 나무, 천연염료, 탈와갤러리 제공 추상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의 대형 설치작품으로 알려진 인도 출신 작가 란자니 쉐타르(Ranjani SHETTAR, 1977- )의 신작을 선보인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인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밀랍, 천연염료, 나무, 천, 스테인리스, ...
남부 깊숙히, 무제(상처입은 나무), 1998, 젤라틴 실버 프린트, 워싱턴D.C국립미술관 제공 몽환적이고 때로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사진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재론적인 문제(욕망, 죽음, 가족의 연대, 기억, 대자연의 초연함)를 탐구해 온 샐리 만(Sally MANN, 1951- )의 개인전이다. 전시 주제는 미 남부지방의 역사, 문화, 정서로 남부 특유의 ...
전시 전경, LA현대미술관 제공LA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그랜드 가에 레지던시 참여 작가 로렌 핼시(Lauren HALSEY, 1987- )가 장소 특정적 작업을 전시한다. 일정 기간마다 계속 변화하는 이 설치 작업은 마치 꿈속에 나올 것 같은 동굴같은 조형물 속에 관객이 들어가서 머무르거나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에게 이 공간은 LA 토박이 흑인으로...
카와우치 린코(Rinko KAWAUCHI), 무제, 2012, 작가 제공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87)의 1962년 작 에세이 <창의적인 과정> 속 표현을 빌려 제목을 지은 이 전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과거, 혼란스러운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흐름 속에 놓인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
아메리칸 고딕, 1930, 합판에 유화, 휘트니미술관 제공20세기 미국미술을 대표하는 상징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랜트 우드(Grant WOOD, 1891-1942)의 <아메리칸 고딕>은 농부와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한 농가를 배경으로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표정으로 쇠갈퀴를 손에 들고 있는 작품이다. 우드의 다른 작품들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초...
<몰리큘라스>의 영상스틸, 2017, 휘트니미술관 제공 후안 안토니오 올리바레스(Juan Antonio OLIVARES)의 첫 기관전시로 영상작품인 <몰리큘라스(Moléculas)>와 그 바탕이 된 드로잉들을 선보인다. 최근 휘트니미술관이 영구 소장하기로 한 <몰리큘라스>는 매우 사적이고 다소 환상적인 분위기의 자서전적 리얼리티 3D 애니메이션이다. 가족,...
티핑 포인트, 2016, 53개의 책, 작가 제공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조이 레너드(Zoe LEONARD, 1961- )는 지난 30년간 사진과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일상 속 이미지메이킹의 정치학에 관한 서정적인 묘사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의 첫 대형 전시인 점에서 의미를 가지며 작품 세계 속 주요 주제인 사진의 역사, 젠더와 섹슈얼...
페기 잘리(Pegy ZALI), 페트로스 모리스(Petros MORIS) , 테오도로스 지아나키스(Theodoros GIANNAKIS), 급류, 2016, 재활용 플라스틱케이블, 작가 제공 올해로 4회를 맞는 2018년 뉴뮤지엄의 트리에니얼은 오늘날의 사회적인 구조에 대한 작가들의 ‘프로파간다’라고 할 수 있다. 19개국 출신 30여 명의 작가들은 대중에게 제공되는 정보와 이미지들이 정...
전시 전경, 구겐하임미술관 제공 베트남계 덴마크 작가 욘보(Danh VO, 1975- )의 개념적인 설치작업은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을 결정짓는 두 가지 근본적인 요소인 문화력과 개인적인 욕망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 세계의 정치사를 지극히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관객에게 공감을 주면서도 식민주의와 피난민의 현실,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이...
전시 전경, 온라인 잡지 『아트뉴스』 제공세계적인 오페라 감독이자 무대 디자이너인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1941- )과 미니애폴리스미술관의 협업으로 250년간 지속했던 청나라 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전시장마다 주제에 맞는 음향과 조명, 향을 적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오감을 통해 오래전 막강한 권력을 누리며 화려한 생활을 했던 청나라의 왕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