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위의 인어공주덴마크 현대 조각가이자 도예가인 닐스 한센 야곱슨(Niels Hansen JACOBSEN, 1861-1941)의 기묘한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1892년부터 10년간 파리에 체류했던 작가는 그의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상징주의자들과 만났다. 그의 작품은 시간의 두께, 신화, 안데르센 이야기, 북유럽 민속의 구전 이야기에 실제적인 존재감을 부...
페인팅, 2009, 캔버스에 아크릴, 181×326cm, 워싱턴내셔널갤러리루브르박물관에서 생전에 회고전이 열린 작가는 90세 기념전을 열었던 샤갈과 피카소뿐이었다. 그리고 올해로 100번째 생일을 맞은 프랑스 비구상 회화의 대표적 인물인 검은색의 화가,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1919- )가 루브르에 초대되었다. 작가는 30년간 작품을 해오던 어느날, 뜻...
검은 대나무, EDF재단40년 가까이 자연과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자연 미술’ 운동의 리더, 닐스 우도(Nils UDO, 1937- )가 내부 공간을 위한 작품을 준비했다. 작가는 검은 대나무를 사용해 방문객을 어둠 속으로 끌어들여 공간 중앙의 출생, 취약성, 미래를 상기시키는 둥지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자연의 파괴에 대항하는 마지막 피난처를 상상하고, 기후의 ...
자코메티, 감금, 1930-31전시는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66)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사드(Donatien DE SADE, 1740-1814)의 저술을 통해 재해석한다. 1930년대에 자코메티는 사드의 저술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에로티시즘의 상상이 교차하는 상징적인 기능의 물건을 제작하고, 성기 조각품을 만드는 등 관음증과 매춘의 장면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자연의 재...
타원형 집, 1967프랑스의 중요 현대작가인 크리스티앙 볼탄스키(Christian BOLTANSKI, 1944- )의 50여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기억, 무의식, 어린 시절 및 죽음에 관한 주제를 말해온 작가의 반세기의 질문을 보여준다. 시각 예술가, 사진작가, 조각가 및 영화 제작자인 그는 삶과 작품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많은 예...
전시 전경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와 피에르 잔느레에 의해 건축된 메종라로슈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근대건축 양식 중 하나이다. 전시는 4인의 현대 예술가 자비에 베이앙, 아드리앵 쿠브라, 테오도르 피벨, 파트릭 귀도를 초대하여 르 코르뷔지에의 시각과 세대 간의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며 르 코르뷔지에의 언어와 작가들 사...
라페로니에르, 1495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사후 500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작가에게 있어 생명을 불어넣는 야심을 담았던 예술의 도구였던 그림이 차지하는 중요도를 강조한다. 지난 10년간 새로운 기술력으로 가능해진 그림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루브르박물관의 세 작품 복원을 통해 다빈치의 예술적 실천과 기법을 더 잘 이...
허버트 두프라트, Martyr, 2019, 폴리메타크릴레이트내일의 세계를 상상하기 위해 오늘날의 예술적 창조에 참여하고 함께 대화해야 한다는 신념을 공유한 7개 기업이 모여 2018년 기부 기금 ‘퐁피두센터 악셀레라시옹’이 탄생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9년 상반기에 조나단 몽크, 아녜스 조프레이 등 7인의 예술가는 이 회사들에 체류하며 예술적 창작과 경제...
무제, 1990, 석판화, 90.8×91.5cm키키 스미스(Kiki SMITH, 1954- )의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100여 편을 만날 수 있는 회고전으로 인체, 여성 인물 및 자연과의 공생 등 작가의 주요 주제를 제시한다. 작가는 청동, 석고, 유리, 도자기, 태피스트리, 종이, 왁스 등을 탐구하고, 그림 형제와 페로의 동화를 읽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부터 예술적 상징의 영...
조르주 쇠라, 정면의 모델, 1887, 나무위에 유화, 15.8×25cm무정부주의자, 미술 평론가, 편집자, 갤러리스트, 수집가였던 펠릭스 페네옹(Félix FÉNÉON, 1861-1944)은 19세기 후반, 20세기 초 예술계의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신인상파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그의 점묘주의 친구들인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의 작품을 열정적으로 옹호했으며, 파리 갤러리의 아트디...
성모 승천, 1577-79, 유화, 211.8×403.2cm,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소장엘 그레코(El Greco)로 알려진 르네상스의 마지막 위대한 대가이자 스페인 황금시대의 첫 화가 도미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Doménikos THEOTOKÓPOULOS, 1541-1614)의 회고전이다. 비잔틴 전통회화를 수학 후 이탈리아에서 티치아노의 색상, 틴토레토의 대담함 및 미켈란젤로의 영웅적인 스타일...
전화 충전소, 이민자들을 위한 판자촌, 칼레, 2015년 11월 3일2016년 10월에 해체된 ‘정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칼레(Calais)시 외곽의 판자촌에 정착한 난민과 망명자들의 상황을 브뤼노 세라롱그(Bruno SERRALONGUE, 1968- )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Calais>(2006-18)와 언론에 의해 방송된 사진과 정글 주민의 증언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는...
죽음의 침대 위의 캔디 달링, 1973 뉴욕에 삶과 예술의 뿌리를 둔 피터 휴자르(Peter HUJAR, 1934-87)는 무용수, 음악가, 조형예술가로 구성된 전위예술 무대의 중심에서 발전해 왔다. 작가는 창의적 본능을 따르고, 주류의 성공을 쫓지 않는 사람들에게 집중했다. 그는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에 대한 복잡하지 않은 직접적 사진’으로 삶의 속도로 ...
무제, 1955, 종이에 잉크, 12.2×18.9cm프랑스 현대작가 피에르 술라게스에게 영향을 준 20세기 추상화의 선구자이자, 타협 없는 현대성을 구현했던 앙스 아르퉁(Hans HARTUNG, 1904-89)의 작업 중심에는 실험이 있었다. 전시는 60여 년간 작가가 사용했던 다양한 매체, 실행, 혁신적 기술개발 및 수많은 숙련된 도구를 살펴본다. 지난 2017년 파리시립근...
물랑루즈에서, 1892-95, 유화, 141×123cm종종 몽마르뜨 문화로 축소되는 경향이 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의 작업을 재조명한다. 파리 밤의 화려함과 즐거움을 훌륭하게 표현한 작품에는 현대 사회의 적절치 않은 현실의 여러 면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미학적 야심이 있었다. 전시는 성공을 꿈꾸던 랑그도크 귀족이 어떻...
거리의 파편들, 2017전시는 라틀라스(L‘Atlas, 1978- )의 작품과 그에 영감을 준 다양한 흐름을 발견하기 위해 루브르박물관의 고고학 오브제, 키스 해링, 자크 빌르글레,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을 함께 준비했다. 90년대부터 그라피티 문화를 접하고 아랍어와 중국 붓글씨를 배운 그의 작품은 낙서, 서예, 기하학적 추상화 및 옵아트의 교차로에 있다. 공간과 ...
가구와 공간연출, 스텝시몬갤러리, 195620세기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 새로운 생활예술을 정의하는 데에 전념한 모던함의 선구자 샬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 1903-99)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전시는 페르낭 레제, 피카소, 조르쥬 브라크, 알렉산더 칼더, 호안 미로, 르 코르뷔지에, 데시가하라 소후와 같이 그녀에게 영향을 준 당시 예술가의 작품과 대...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여인, 1927, 캔버스에 오일, 97.8×128cm1926-30년 까지 약 5년간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는 멈추지 않고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선과 낯선 배경으로 구성된 이상한 인물이 등장하는 새로운 조형 형태를 실험했다. 이러한 피카소의 독창적, 창의적 상상력에 예술 비평가인 크리스티앙 제르보(Christian ZERVOS)가 1938년 미술 잡지 ...
파리 오페라의 오케스트라, 1870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가 파리 오페라에서 보낸 시간은 하룻저녁이 아닌 거의 평생이었다. 1860년대 초반부터 1900년 이후 작품에 이르기까지 오페라는 드가 작품의 중심을 형성했다. 움직임과 일상의 관찰, 표현에 관심이 있던 이 파리지앵에게 오페라는 즐겨 그리던 경마장, 콘서트, 카페와 함께 적격의 아틀리에...
햇빛이 선명한 풍차, 1908, 유화, 84×114cm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은 신조형주의 이론을 통해 이룬 그의 추상 회화, 정제된 선과 빨강, 노랑, 파랑 사각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1920년경 몬드리안이 그의 컬렉터였던 살로몬 비를 위해 직접 선정했던 60여 점의 그림을 통해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몬드리안의 구상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