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 로버트라우센버그재단 제공 지난 세기 가장 선구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2008)의 대형 작품 <1/4마일>은 17년간에 걸쳐 190개의 패널로 제작되었다. 천 조각과 사진, 의자, 박스, 신호등 등이 거리의 소음을 담은 음향효과와 함께 병치된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재료나 기법의 다양함은 마치 작...
청화백자 태극무늬 화병,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소장일본 세토(瀬戸)지역에서는 교와연간(享和年間, 1801-04)에 자기(磁器)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자 도공들은 종래에 이어져 온 전통적인 산업인 도기(陶器)를 ‘본래의 업(業)’이라는 의미의 ‘혼교(本業)’로, 자기(磁器)를 ‘신세(新製)’라는 독자적인 호칭으로 불러왔다. 전시는 19세...
‘싱커페이션’ 붕괴시리즈 중 <안개의 조각#47629>, 협업: 이소자카 아라타(건축), 타쿠로 오사카(조명), 촬영: 야마나카 신타로(Qsyum!)나카야 후지코는 자연안개와 같은 입자의 인공안개를 대기에 분무하여 관람객에게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1970년 오사카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발표했으며 그로부터 반세기에 걸쳐 세계...
OBI-피카소, 2018, 사진: Henning Rogge, ⓒFlorian Slotawa/VG Bild-Kunst Bonn, 20182001년 묀헨글라트바흐의 미술관에서 있었던 전시에서 플로리안 슬로타바(Florian SLOTAWA, 1972- )는 로마 시대의 오일 램프부터 회화, 조각,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걸쳐 묀헨글라트바흐시가 수집한 소장품을 주제로 작업을 선보였다. 슈투트가르트국립갤러리의 소장품을 함부르크 ...
'십면 매복'-다른 종류 사회시각의 개입@전시현장쓰촨미술학원은 미술관 개관 전시로 중국 당대 예술의 중심 인물 10명 작가의 초청전을 갖는다. 위커(俞可)와 펑보이(馮博一)의 기획으로 천지에런(陳界仁), 천원지(陳文驥), 딩이(丁乙), 먀오샤오춘(繆曉春), 송동(宋冬), 쉬빙(徐冰), 인쇼전(尹秀珍), 장다리(張大力), 장은리(張恩利), 장샤오강(張曉剛)의 회...
타와라야 소타츠, 바람과 천둥의 신,켄닌지,교토 일본 문화의 요람이었던 17세기의 교토는 린파 운동의 세련된 스타일을 탄생시킨 비옥한 예술적 토양이었다. 일본 미술사에서 스타일이 스승에서 학생에게 직접 전달되는 다른 전통적 운동과 구별되며 이 운동의 예술가들은 정신적, 심미적인 동질성에 의해 결합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연, 문학 및 고...
환상이 나를 인도하다, 2018, 증강현실을 이용한 설치, 워커아트센터 제공 멕시코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마리오 가르시아 토레스(Mario GARCÍA TORRES, 1975- )에게 차용, 반복, 재현은 주제를 다루는 주요 기법들이다. 개념미술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을 통해 작가는 매우 설득력 있는 뒷이야기를 캐내는데 그중에는 누설되지 않은 비밀, 상상 속 미술관의 전...
가타르치나 코브로, 공간구성 N. 6, 1931, 철과 유화물감, 25×15×64cm러시아 아방가르드 전시에 이어 비서구 유럽 전위 미술에 대한 정책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퐁피두센터는 가타르치나 코브로(Katarzyna KOBRO, 1898-1951)와 브와디스와프 스체민스키(Władysław STRZEMIŃSKI, 1893-1952)의 작품과 예술이론 및 사회적 의지의 발견을 제안한다. 급진적이지만 신...
에두아르 마네, 산책, 1880년 전후, 캔버스 위 유화, 70.5×92.3cm16-20세기 서양 미술사 중 대표 화파(畵派)의 회화 60점이 전시된다.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현실주의와 인상주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작품을 포함해 서양미술 운동과 풍격의 변천사를 담은 서양 회화 5백 년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도쿄후지미술관...
안락한 담요, 2014, 태피스트리그레이슨 페리(Grayson PERRY, 1960- )의 작품은 정체성, 사회 계급, 종교 및 성과 같은 보편적인 문제를 아이러니하게 반영한다.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작가는 유년기와 가족, 그리고 자신의 분신인 클레르(Claire)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존재와 외관, 사회 계급과 경향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관심 ...
피렐리 타워,밀라노,1960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이탈리아 건축 디자이너인 지오 폰티(GIO PONTI 1891-1979)는 장인의 수공작품만큼 산업제품에도 관심이 많았던 다작의 창조자였다. 작가는 전쟁 이후 새로운 생활 예술의 지평을 열었고, 기존의 건축에 혁명을 일으켰다. 건축에서 산업 디자인, 조명, 요리, 도자기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시는 ...
베르그만잉그마 베르그만(Ingmar Bergman 1918-2007)의 작품은 그의 사후 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살아있다. 그것은 어떤 경계가 없이 스웨덴의 집단적 상상 이미지 안의 참고 자료가 되어 스웨덴에서는 물론 많은 세계 영화인의 영감이 되고 있다. 또한 영화나 연극을 넘어서 춤, 회화, 디자인, 음악, 의상, 문학 등의 여러 예술가와 현대 창작자에게 영감을 준...
에스토니아국립박물관(Eesti Rahva Muuseum), ⓒDGT.장소의 기억에 대한 탐구와 그것을 건축으로 선보인다. ‘장소’라는 고유성과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사적, 공적으로 존재한 것)을 세심하게 발굴, 분류, 조사, 재구축함으로써 기억을 미래에 연결하는 고고학적인 접근방식이 츠요시 타네의 건축 본질이다. ‘에스토니아국립박물관’ 디자...
한스 부르크마이어, 요한 파움가르트너의 초상판화의 명암는 1510-1650년에 유럽 전역에서 활용되었다. 인쇄의 형태로 미묘한 뉘앙스를 부여하려는 기술적인 노력과 예술적 시도의 결과였다. 제한된 색으로 판화를 해석하는 이 매체는 넓게 전파되면서 많은 화가와 데생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파르미자니노, 루벤스, 한스 발둥 그리엔 등의 모노...
필리피노 리피, 어느 젊은이의 초상, 1495, ⓒCourtesy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Andrew W. Mellon Collection메디치 가의 후원 아래 예술이 꽃필 수 있었던 피렌체와 이를 중심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에 대한 전시이다. 당시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건축가 조르조 바사리는 『미술가 열전』에서 조토,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대가들의 삶과 예술관을 담...
조르주 브라크, 에스타크의 고가교, 1908, 유화, 72.5×59cm입체파에 영향이 있는 300여 점의 작품과 자료로 구성된 전시다. 원시주의적 원천과 입체파 화가의 고갱과 세잔에 대한 열광으로 되짚어 올라가며 굴곡이 있었던 입체파의 진화를 조명한다. 실험적이고, 집단적인 이 운동의 혁명적인 미학은 근대성의 모체이자 언어였다. 전시는 입체파 운동이 대표 인...
토마스 사라세노 , 2016.팔레드 도쿄는 전체 공간을 작가의 온전한 기획에 맡기는 제4회 카르트 블러쉬에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Tomas Saraceno, 1973- )를 초대했다. 작가는 예술과 과학 그리고 건축의 교차에서 발전한 작품을 준비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함께 팔레드도쿄를 감각의 공간으로 변신시킨 야망 찬 새 작품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가장 작은 스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