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울 수 있는 것과, 비워야만 하는 것들의 빈도 정신이 가장 맑고, 깊을 때 느닷없이 떠오르는 환영이 있다. 그 환영의 대부분은 우리가 원하는 간절한 바램 들이 기억처럼, 떠오르는 것들이다. 엄청난 믿음과 절심함의 결과다. 물론, 진짜의 기억은 실제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지만, 환영은 말 그대로 허상에서 시작된다. 어디에도 없었던 가상의 이...
검은 그림 흰 그림 _ 긴 언덕길에 서서 옹벽 설을 그리다 조정란, Director, nook gallery 처음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을 때 보았던 밤의 시멘트 기둥들은 물감이 마르면 색과 형태들이 그 림이 시작된 검은 바탕색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져버리는 과정이 반복되고 캔버스 위에는 오랫 동안 쌓인 붓터치 덩어리와 함께 어두운 유화 물감의 ...
「2018 환기재단작가전」2018 Whanki Foundation Artist환기재단은 197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예술세계를 혁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를 찾아 다양한 장르,국적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를 지원하며 김환기의 예술정신과 환기재단,미술관 설립자인 김향안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2018 환기재단작가전나희균: 빛의 공간, 그리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