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수집이 개인의 호사 취미 행위를 넘어 역사와 예술에 다시 한번 생명을 불어넣는 위대한 문화 행위로 불릴 때가 있다. 바로 개인의 사적 전유물을 공동체의 공적 자산으로 전환시킬 때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 걸작전>은 컬렉터 이호재 회장이 가나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의 소장품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시킨 데서 나온 소중...
50년 전 젊은 화가 강광은 홀연히 제주도로 내려온다. 당시 한국미술계는 앵포르멜의 도도한 흐름이 주춤하면서 ‘추상과 창조’라는 가치를 저변에 깐 설치, 행위, 개념 등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이 맹위를 떨칠 때였다. 그런 중차대한 시기에 젊은 예술가가 오지 제주에서 역사적 진실탐색과 미적 욕망 충족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점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러니...
전시포스터ⓒ 2018 Insane Park인세인 박 작가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Ⅰ은 아라리오뮤지엄의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의 일환으로 인세인 박(b.1980)의 개인전 <Sexhib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Sexhibition’은 ‘전시회’를 뜻하는 영어 단어 ‘Exhibition’ 앞에 ‘S’를 붙여 만들었다. 이는 인세인...